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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 안의 마법

인천대교 - 창넘어초록의 국내여행기 제 10 장 인천대교를 촬영하려고 생각한지 1년만에 다녀왔습니다. 요즘 늘 그렇듯이 계획에 없던 촬영을 급히 간거지만요. 인천대교 S자 촬영 포인트로 알려진 동춘터널 위로 올라가니 갈대밭 공원이 보입니다. 갈대밭으로 공원을 조성해놓은듯 하지만 갈대가 무성하게 잘 자라진 않았네요. 덕분에 볼 수 있는 독특한 분위기도 있습니다. 갈대밭 넘어로 송도신도시의 화려한 야경이 보입니다. 하지만 안전을 위해 설치해놓은 철망과 그 앞에 설치된 현수막때문에 좋은 자리를 단번에 찾을 수 없었습니다. 도로 한가운데가 보이는 자리로 가니 대형 현수막으로인해 보기좋게 가려져있었습니다. 하지만 죽으라는 법은 없지요. 주위를 살피니 어렵지않게 개구멍(?)을 발견해 터널 위 미추홀대로 한가운데 자리를 잡았습니다. 올라오는길에 본 음주단속이 역시.. 더보기
동상이몽 누군가의 현실 위로 나는 꿈 누군가의 꿈 위로 나는 현실 더보기
여행자에게 여행자에게 방황의 목소리 들려준 그대는 곧게 포장된 신작로 걷기보다 구부러진 오솔길 밟으시기를 사막을 헤는던 어느 밤은 지혜의 별과 함께 걸으시길 찾고자 했던 문을 들어서기보다 더 많은 문을 두드려 보시기를 그대가 늘 살아오던대로 우연과의 만남을 즐기고 불안과 의심의 안대를 벗어 칼을 쥔 손과도 악수하시기를 인내의 고통을 이겨내고 인내의 열매를 맛보시기를 고뇌의 짐 내려놓고 양손 가벼이 돌아와 부둥켜 안고 인사할 수 있기를 더보기
가을이니까 추억에 낭만에 사랑에 그리워도 해보고 살짝 취해도보고 설레여도 보고 가을이니까 더보기
흰 사진은 희게 검은 사진은 검게 창 밖에 눈이 내려 온 세상이 하얗게 반짝이는 모습을 휴대폰으로 찍었더니 "뙇!!" 뭔가 어둡게 나와 온 세상이 칙칙해 보일 때, 맛있는 짜장면을 먹기 전에 배고파하는 친구한태 사진을 찍어 보냈더니 "맛 없어보여"라는 친구의 답신을 볼 때 물론 여러가지의 이유가 있겠지만 첫번째로 주목 할 점은 "밝기"입니다. 카메라가 자동으로 판단 한 밝기와 우리 눈에 보이는 밝기 사이에 차이가 생긴 것입니다. 그 차이가 어디부터 어디까지인지 차이가 생기는 원인은 무엇인지 카메라가 생각하는 밝기의 기준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뷰파인더입니다. 딱 중간의 회색입니다. 이 회색을 보여드리는 이유는 카메라는 특별한 설정이 없는 한 언제나 세상을 위와같은 모습으로 보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즉, 눈이 내려 온 세상이 하얗게 변.. 더보기
우포늪 - 창넘어초록의 국내여행기 제 9 장 추석을 앞두고 어머니께서 계신 창원에 다녀오는 길에 우포늪을 다녀왔습니다. (사진찍으러 다닌다고 어머니와 함께 한 시간을 잡아먹은 불효자입니다 ㅜㅜ) 올 봄 친구를 만나러 창녕을 간 길에 친구가 좋아하는 우포늪을 데려가줘 처음 가본 곳에 흠뻑 반해버려 기필코 다시 간다고 마음먹은 곳이어서 부푼 가슴을 안고 새벽사진에 도전했습니다. 늦잠을 자는 바람에 이미 여명이 시작된 시간에 도착해 버렸습니다. 대대제방에 올라가면 멋진 전경을 찍을 수 있겠다 싶어 걸음을 제촉해 올라갔다가 그만 우포늪을 등 뒤에 두고 아침햇볓을 받은 들녘에 반해버렸습니다. 옅게 깔린 안개와 화려한 구름이 멋진 아침풍경을 연출했습니다. 대데제방의 길입니다. 갈대와 잡초가 무성하지만 아침햇살을 받아 기분좋게 걷기 좋은 길입니다. 삼십분만 일.. 더보기
추석만월 추석인데 혼자 있으려니 쓸쓸하다. 결국 지인들을 밖으로 끌어내는 용기를 내 추석 밤 보름달을 봤다. 달이 잘 보일만한 곳을 찾다 인천대공원으로 갔다. 플레어의 화려함이란...;;; 능선 가까운 곳에 올라간 달은 크고 둥글었지만 광학기술의 냉정함이란 얼마나 똑뿌러지는지 카메라에 담긴 달이 결코 더 커지지 않는다. 올 해는 소원을 빌었다. 이것 저것 욕심이 많아 아무것도 빌지 못하길 몇 년. 이제는 누가 뭐래도 욕심나는 것들이 생겼다. 더보기
상동 호수공원 - 창넘어초록의 한국 여행기 제 8 장 지인들을 만나 밥을 먹고 시간이 애매하게 남았는데 마침 비가 개이면서 하늘빛이 아주 고와져 노을을 찍으러 가자며 급 야경출사를 하게되었습니다. 하지만 카메라가 없던 사람도 있고해서 이리저리 준비하고 장소를 정하다 보니 인천에서 부천으로 넘어가는 길에 이미 해가 넘어가고 여명도 조금밖에 남지 않았네요. (삼각대도 안챙겨왔는데;;;;;;;)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씹는다! 카메라를 얹을 곳만 있으면 일단 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진을 찍는데 호수에서 용이 한마리 올라와 깜짝 놀라는 바람에 조금 흔들렸네요;;; 귀한 장면인데 흔들려서 아쉽습니다. 지지대가 있는 곳에서만 찍다보니 사진찍는 위치가 아쉽네요. 그래도 잘 꾸며진 공원과 호수의 반영이 아름답게 빛납니다. 장노출 사진의 재미 혼령사진도 찍어봤습니다. ... .. 더보기
섹시한 사진을 찍기위한 조건 "노출" 첫 강좌부터 너무 자극적이고 상업적인 섹스어필성 제목을 달게된 점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사진을 찍기 시작하며 가장 먼저 알아야 하고 사진을 찍는 동안 가장 신경써야하는 용어가 바로 "노출"입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노출'과 일맥상통하는 부분도 있는 용어긴 하네요. 어쨌든 노출은 "빛"의 양과 관련된 개념이고, 사진학이 우리나라에 들어오던 초기 시절엔 "광학"이라는 표현도 사용했을 만큼 사진에 있어서 "빛"은 핵심적이고 중요한 요소입니다. 노출이란? 카메라 안으로 들어오는 빛의 양 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좀 더 쉽게 이야기 하자면 사진의 '밝기'와 비슷한데요, 엄밀히 말하자면 조금은 다른 개념입니다. 왜냐하면 노출에 따라 사진의 밝기가 결정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진을 찍을 때는 기본적으로 시간당 .. 더보기
눈에 보이는대로 찍혔으면 좋겠어 저 역시 그랬고, 사진 초심자들이 카메라에 갖는 가장 흔한 불만중 하나가 "사진이 보이는대로 나오면 얼마나 좋아" 입니다. 물론 사진을 오래 찍다보면 이런 말을 하지 않게 되지만 정말 보이는대로 찍히는 카메라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종종 합니다. 사람의 눈과 카메라는 모든 것이 다릅니다. 그 중에서도 결정적 차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카메라에는 "인지"의 과정이 없다는 점입니다. 사람의 눈은 보고싶은 것을 보고, 카메라는 보이는 것을 보는 본다라고 표현하면 좀 거칠긴 하지만 비슷한 표현이 되겠네요. 사람의 시선은 인지를 통해 봐야 할 대상을 취사선택합니다. 아무리 많은 사람이 모여있어도 그중에 가족이나 애인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것은 봐야 할 대상을 알고있기 때문이죠. 사실 이 인지의 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