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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중앙공원의 설경 - 창넘어초록의 국내여행기 제 15 장 눈이 정말 많이 왔습니다. 이런 풍경 정말 오랜만이네요^^ 당장에 카메라들고 나갔습니다. 집을 막 나섰을 때는 운이 좋게도 눈이 내리기 시작한지 오래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엄청난 바람과 함께 함박눈이 펑펑 쏟아져내립니다. 이런 눈 정말 오랜만이네요^^ 눈이 내리면서 빛과 색이 달라지니 늘 보던 풍경도 새로워 보입니다. 정말로 가을이 끝났음이 새삼 와닿습니다. 단풍으로 화려하던 공원이 완전히 다른 모습을 했습니다. 정말로 제가 알던 곳이 맞는가 의심이 들 정도로 새롭고도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옷이 너무 많이 젖어 집에 들어와 쉬었다 다시 나왔습니다. 어느새 눈이 그치고 수북히 온 세상을 덮었습니다. 아직도 보정연습을 더 해야겠습니다. 하얀 바탕위에 하얀 사진을 올렸는데 색이 뒤죽박죽이네요... .. 더보기
인천시 중앙공원 - 창넘어초록의 국내여행기 제 14 장 지난 봄 일년 반만에 집앞의 공원을 인지한 후 어서 가을이 와주길 바랐습니다. 어쩐지 가을이 되면 공원이 더 아름답고 매력적으로 보일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그 가을이 왔습니다. 공원 앞 인도를 지나갈 때마다 열걸음 옆의 공원 모습이 그토록 궁금했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그래왔듯이, 다른 일 때문에 어딘가로 가는 통로에 불과해 바로 옆의 가을을 즐기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드디어 작은 둔턱을 넘어 가을을 품은 공원을 즐겼습니다. 태풍속에 사진을 찍으러 왔던 날, 전국을 들썩였던 바람을 막아준 나무들 입니다. 아침저녁으로 부지런한 동네 주민분들이 이곳에서 운동을 하십니다. 역시 저녁엔 젊은 친구들이 많이 보이고 아침엔 어른들이 많이 보이시네요. 끼룩끼룩끼룩 비둘기들이 도망가듯 떼를지어 날개짓을 하고 낯설지만 .. 더보기
나미나라공화국 남이섬 - 창넘어초록의 국내여행기 제 13 장 제가 남이섬을 찾았을 때는 이제 막 단풍이 물들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지금쯤이면 더 울긋불긋 가을빛이 화려할 것 같네요. 하지만 여행 날짜라는게 늘 원하는대로만 맞춰지는 것도 아니고, 추억은 단풍의 짙음과 상관없이 늘 아름다우며, 사진도 항상 그 시기에만 적절하게 빛날 수 있는 장면들이 있게 마련이니 아무런 이쉬움 없이 후기도 적을 수 있네요^^ 남이섬으로 가는 길엔 코스모스가 만개해 있었습니다. 바야흐로 가을의 가을정취를 뽐내주는 가장 소녀같은 존재들입니다. 매표소와 바로 붙어있는 출입구입니다. 매표소와의 경계가 모호해 늘 뭔가 혼잡한 느낌이 듭니다. 그래도 안내해주시는 분들께서 "개인은 이리 오세요~"라고 늘 외쳐주시니 입장에 어려움은 없습니다. 이 입구를 볼 때마다 정체성을 알 수 없는 공화국이라는.. 더보기
대한민국의 서쪽 끝 백령도 - 창넘어초록의 국내여행기 제 12 장 대한민국의 가장 서쪽에 있는 섬 백령도에 다녀왔습니다. 이남의 땅 보다 이북의 땅이 더 가까워 언제나 군사적 위험과 함께하는 섬. 4시간이나 배를타고 들어가야해서 감히 가보겠다는 생각조차 해보지 않던 곳에 업무차 들어간다는 지인의 말에 솔깃해 쫄레쫄레 따라갔습니다. 첫배를 타고 들어가야 업무를 보기 수월하다는 말에 (백수가) 새벽같이 일어나 여객터미널에 왔습니다. 사실, 새벽에 일어 날 자신이 없어 밤을 샜습니다;;; 일찍 도착한 터미널은 많이 한산하네요. 그래도 출항시간이 가까워지면 관광을 오시는 분들과 귀대하는 군인동생들이 점점 많아집니다. 보시는바와 같이 제 생일은 5월 31일입니다^.~ 백령도까지 운항할 데모크라시호입니다. 이름의 근원은 알 수 없지만 확실한건 배가 운항하는동안 밖에서 바닷바람을 .. 더보기
이끼계곡 - 창넘어초록의 국내여행기 제 11 장 벌써 두 달 전이네요. 아직 대한민국이 푸르름과 싱그러움에 뒤덮인 8월 장전리 이끼계곡에 다녀왔습니다. 매형과 알고지낸지 10년이 넘어만에 함께 하는 첫 출사. 새벽길을 달려 장전리로 향합니다. 아침잠이 많은 터라 동이 트는 모습을 보며 차안에 있어보기는 처음인듯 합니다. 아마 이 때 부터 새벽촬영의 매력에 빠진듯 하네요. 동트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급해져 새벽 시골길을 바삐 달려 장전계곡의 입구에 들어섰습니다. 입구부터 시원한 계곡물을 새벽에 보고 있자니 추운기운이 듭니다. 이끼계곡은 알려진바에 의하면 앞으로 얼마나 더 가야할지 모르니 다시 급히 올라갑니다. 이끼계곡으로 가는 길은 굉장히 경사가 급하고 길도 좋지는 않았습니다. 잘 가고있는가싶은 생각에 백미러를 보니 새벽빛에 곱게 물든 산자락이 아름답게.. 더보기
인천대교 - 창넘어초록의 국내여행기 제 10 장 인천대교를 촬영하려고 생각한지 1년만에 다녀왔습니다. 요즘 늘 그렇듯이 계획에 없던 촬영을 급히 간거지만요. 인천대교 S자 촬영 포인트로 알려진 동춘터널 위로 올라가니 갈대밭 공원이 보입니다. 갈대밭으로 공원을 조성해놓은듯 하지만 갈대가 무성하게 잘 자라진 않았네요. 덕분에 볼 수 있는 독특한 분위기도 있습니다. 갈대밭 넘어로 송도신도시의 화려한 야경이 보입니다. 하지만 안전을 위해 설치해놓은 철망과 그 앞에 설치된 현수막때문에 좋은 자리를 단번에 찾을 수 없었습니다. 도로 한가운데가 보이는 자리로 가니 대형 현수막으로인해 보기좋게 가려져있었습니다. 하지만 죽으라는 법은 없지요. 주위를 살피니 어렵지않게 개구멍(?)을 발견해 터널 위 미추홀대로 한가운데 자리를 잡았습니다. 올라오는길에 본 음주단속이 역시.. 더보기
우포늪 - 창넘어초록의 국내여행기 제 9 장 추석을 앞두고 어머니께서 계신 창원에 다녀오는 길에 우포늪을 다녀왔습니다. (사진찍으러 다닌다고 어머니와 함께 한 시간을 잡아먹은 불효자입니다 ㅜㅜ) 올 봄 친구를 만나러 창녕을 간 길에 친구가 좋아하는 우포늪을 데려가줘 처음 가본 곳에 흠뻑 반해버려 기필코 다시 간다고 마음먹은 곳이어서 부푼 가슴을 안고 새벽사진에 도전했습니다. 늦잠을 자는 바람에 이미 여명이 시작된 시간에 도착해 버렸습니다. 대대제방에 올라가면 멋진 전경을 찍을 수 있겠다 싶어 걸음을 제촉해 올라갔다가 그만 우포늪을 등 뒤에 두고 아침햇볓을 받은 들녘에 반해버렸습니다. 옅게 깔린 안개와 화려한 구름이 멋진 아침풍경을 연출했습니다. 대데제방의 길입니다. 갈대와 잡초가 무성하지만 아침햇살을 받아 기분좋게 걷기 좋은 길입니다. 삼십분만 일.. 더보기
경복궁 - 창넘어초록의 국내여행기 제 7 장 개인적으로 매년 8월은 경복궁을 방문하는 달이 되었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는 아니지만 한여름 광복절을 전후해서 다녀오고 있습니다. 그 전에도 몇 번이고 방문했었지만 지난해 지인들과 함께 다녀간 후로 매년 가야겠다 생각한거죠. 올 해도 맴버는 달라졌지만 마음이 맞는 분들과 함께 소풍겸 다녀왔습니다. 광화문 공사가 언제 끝났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반듯하게 쌓아놓은 돌 위로 시간을 바르기만 하면 멋들어진 고궁으로 변신하겠네요. 요즘 많은 사람들이 해치라고 부르는 해태가 광화문을 지키고 있습니다. 해태를 모티브로 만든 서울시의 캐릭터 해치를 사람들이 헤깔려한다는건 그만큼 캐릭터 디자인을 잘 했기때문이겠죠^^ 경복궁은 매 시간마다 수문장들의 교대식이 진행됩니다. 스피커로 들려오는 힘없는 목소리로 대고삼타를.. 더보기
백령도 서쪽 바다 서해바다 누런줄은 알았지 그 바다 넓은 줄은 몰랐다. ------------------------------------ 백령도 천안함 위령비 2012.09.14 더보기
여수세계박람회 - 빨강아크릴의 국내여행기 제 6 장 포스팅 주제로는 많이 늦은 감이 있네요. 93일간의 행사가운데 세번이나 방문하고 폐막을 한지도 한참 됐는데 이제야 포스팅을 쓰고 있습니다. 시간이 어찌나 빨리 가는지...후... 현재 엑스포는 폐막하고 아쿠아리움을 제외한 곳은 갈 수 없습니다. 처음 엑스포장을 찾았을 대는 기차를 이용해 갔기 때문에 엑스포역에 내렸습니다. 행사장 입구와 바로 연결되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엑스포역 내부. 엑스포역의 로비(?) 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용하시는데 비해 휴식공간이 많이 없어 아쉬웠습니다. 마치 왔으면 얼른 엑스포장이나 가라는듯 앉을 곳도 없습니다;;; 물론 엑스포가 끝난 뒤 불필요하게 큰 역사가 남게되면 문제가 되니 조금은 작게 만든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넓은 4대강 홍보관대신 여행객의 편의를 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