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그럼's 그림장

파리에서 커피 한 잔 서비스받기.

그림








Le café






그대의 휴식을 기다리는 곳.

그대의 자유를 준비하는 곳.

그대와 만나기 참 좋은 곳.














한참을 한 자리에 앉아 그림을 그리고있으니

사장과 점원들이 관심을 갖는다.


집에 가려고 했는데

그림이 완성되면

사진을 한 장 찍어도 되겠냐 묻는다.


Mais oui.

(물론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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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지앵들의 산책길 "백조의 산책로" (La Allée des cygnes) - 창넘어초록의 파리여행기 Vol.16

여행/파리












파리지앵들은 산책을 무척 사랑합니다.

평일의 퇴근시간이나 주말에 날씨가 좋을 땐

너도 나도 나와 크고 작은 정원들, 센강 주변으로 나옵니다.










Il y a soleil!햇볕을 사랑하는 파리지앵들! Parisiens aiment le soleil!










그 중에는 여행객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채

파리지앵들이 여유를 즐기는 곳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 중 한 곳이 바로 백조의 산책로로

에펠탑에서 그리 멀지 않으면서도

많은 관광객들이 뒤통수로만 보는 곳입니다.










비르 아캥 다리에서 본 에펠탑비르 아캥 다리 Pont de Bri-Hakeim 는 에펠탑을 멋지게 보는 숨은 명소.










에펠탑을 찾아가기 위한 지명으로 많이 거론되는 비흐아켐다리.

비르 아캥 다리는 메트로 + 자동차 + 사람이 함께 건너는 유일한 다리로

백조의 산책로가 시작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백조의 산책길사실 백조의 산책길은 딱 산책로가 자리한 만큼의 폭으로 길게 뻗은 작은 섬입니다.









백조의 산책로는 원래 제방으로 쓰였던

센강의 한가운데 길죽하게 자리잡은

시뉴(cygne 백조)라는 이름의 작은 섬이라

외길로 쭉 뻗은 길 양 옆에는

센강을 바라보게 놓인 벤치들이 놓여있습니다.










봄, 음악, 파리지앵봄과 꽃, 햇살, 음악, 여유를 함께 만끽하고있는 파리지앵










누구에게나 허락된 자유

누구에게나 허락된 여유





















그 것을 누릴 수 없다면

그 곳은 파리가 아닐겁니다.










La tour totem산책로의 남쪽의 센강변을 따라 현대식 건물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백조의 산책로를 따라가다보면

파리라고 상상할 수 없었던 낯선 풍경도 보입니다.



















낯설은 모습 이지만 가만히 보다보면

현대식 건물들마저도 어쩐지 파리스럽다는 느낌이 듭니다.



















시뉴섬 위를 가르는 RER B.

비행기를 타고 파리를 방문하는

많은 여행객들이 샤를 드 골 공항에서

RER B 를 타고 파리에 들어섭니다.


저 열차 역시 수많은 케리어와 함께

수만은 낭만을 싣고,

수만을 사람을 태우고 있겠죠.



















그리고, 짜잔~


백조의 산책로를 끝까지 걸으면

놀랍게도 자유의 여신상을 볼 수 있습니다!


배껴오기를 좋아하는 파리이지만

이 자유의 여신상은 배껴 온 것이 아니라

(뉴욕에 있는 자유의 여신상이 프랑스가 선물 한 거니까요^^;;;)

파리에 사는 한 미국인이 기증 한 것이라고 하네요.

파리의 여신은 뉴욕의 여신과 마주보게 놓여있다고 합니다.


















크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그렇기 때문에 여유롭고 좋은,

일면으로는 그렇기 때문에

포장되지 않은 파리의 모습을 담은

백조의 산책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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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수리공원 2

그림










괜히 울적한 기분에 집으로 돌아가는 길

습관처럼 몽수리 공원을 지난다.


날씨가 좋으면 삼삼오오, 쌍쌍이 공원을 즐기는 파리지앵들.

음악 소리가 들린다.


한 쪽 나무둥치에 자리를 잡고 앉아 음악을 듣고있으니

살랑이는 바람에 크게 일렁이는 나무들이 새삼 아름답다.


내가 좀 전에

왜 울적했더라?


햇볕도 좋고

바람도 좋고

나무도 좋고

잔디도 좋고

음악도 좋아라.









Je marche  aux parc Montsouris avec les musiqu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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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봄

그림


늦봄









땅에서 자란 꽃, 땅으로 지고

그대에게서 자란 마음, 그대에게로 저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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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먹어보자 프랑스어! - No.001 "On a une jolie vue"

외국어




여행의 목적은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아름다운 풍경을 결코 보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여행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아름다운 풍경을 만났을 때

감탄사 한 마디 정도는 현지어로 할 줄 알면

뭔가 좀 더 그 풍경에 동화되는 느낌을 받지 않을까요?


프랑스 여행 중 아름다운 풍경을 만난다면

이렇게 말하면 됩니다.


C'est beau!


쎄보!


C'est 는 Ce + est

"이것, 그것"을 지칭하는 Ce와

영어의 be동사 같은 être동사의 3인칭 est를

모음축약으로 쓰고 발음은 "쎄"라고 합니다.

(메롱~메롱~모르겠지롱~?)

그냥 한 단어로 기억하는게 편합니다.


Beau는 "예쁜, 아름다운"의 뜻입니다.






너무 짧아서 뭔가 말이 입에서 돈다면

이렇게 이어서 말해보세요. 


On a une jolie vue!


오나 윈 죨리에뷰!


On "사람들, 사물들"을 나타내는 3인칭 대명사

a "가지다, 소유하다" (avoir)

une 정관사

jolie "예쁘다" (joli)

vue "시선, 보기" 영어의 view


어떻게 번역하냐구요?

몰라요, 그냥 예쁜거 만나면 말하세요.

(무책임;;; 나몰라;;;)

아직 한국어로 자연스럽게 풀어서 설명하기엔...

불어공부한지 얼마 안되서요 ㅠㅠ




외국어를 시작하며 느끼는건데

외국어를 궂이 우리말로 옮기려고 할 필요가 없다는 점입니다.

그들이 말하는 느낌대로, 상황대로 자연스럽게 이해하면

궂이 우리말로 해석하지 않아도 뜻이 통하더라구요.

(물론 오해의 소지는 83.729% 있습니다.)


마치 우리가 땡큐~라고 말하면

해석은 가능하지만 궂이 생각하지 않는 것 처럼요.


내공이 쌓이면 우리말로 풀어 말하는것도

자연스럽게 가능해 지겠죠ㅎㅎ 아직은 초보라 양해를...






한 가지 표현을 더 보겠습니다.


C'est jolie tout le long du chemin!


쎄죨리에 뚜르롱 뒤쉐멍!


"이 길은 정말 아름다워!"


풍경보다는 길이나 도로에 한정된 표현입니다만

골목 골목, 동네 동네 아름다운 곳이 많은 파리에서라면

적잖게 쓸 수 있는 표현입니다.


C'estjolie는 앞에서 봤지요?


tout도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습니다.

맞아요, 우리에게 익숙한 빵집 뚜레주르의 "Touts" 와 같은

"모두"라는 뜻의 단어입니다.

여기서는 남성 단수이기 때문에 tout로 썼습니다.


le 정관사

long "(공간적, 시간적) "

du (전치사)de + le

chemin "길"




우왕...불어 공부 한지 한달 반 밖에 안됐는데

건방지게 강좌를 올려봤어요;;;


금요일에 시험을 치는데

역시 시험 앞이라고

그동안 생각해왔지만 미루어온 일을 해내는 핑계로

공부를 다시 미루는 한국학생의 아름다운 풍습을

몸소 다시 행하고 있자니...슬프네요;;;


왕초보이니만큼 지적과 수정은 적극적으로 받고 있습니다.

제가 공부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여러분의 피드백을

기다리고 있을께요^^



Merci beaucoup!


메흐시 보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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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파르나스 타워(La Tour Montparnasse 56) - 창넘어초록의 파리여행기 Vol.13

여행/파리

몽파르나스타워 타이틀


 

 

파리는 아름다운 풍경을 정말 많이 품고 있는 도시입니다. 특히 수백 년의 시간을 간직한 건물들과 거리, 공원들, 꾸준히 복원중인 유물들은 일일이 찾아 볼 수도 없을 만큼 넘쳐날 정도입니다. 그런 파리의 한가운데 웬 현대적인 건물 하나가 불쑥 고개를 내밀고 그 높이를 자랑합니다. 처음 파리를 방문했을 때는 홀로 시간을 거스르는 듯 한 그 건물이 눈에 가시였습니다.


하지만 파리의 어느 것이든 마찬가지로 그 빌딩 역시 사랑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게 됩니다. 왜냐하면, (감히 말하건데) 파리에서 가장 아름다운 야경을 볼 수 있는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개선문 야경




브리하켐다리에서 본 에펠탑 야경





노틀담성당의 야경


 (사진마다 워터마크가 달라 죄송합니다. 저의 정체성은 대체 어디에;;;)

 

파리의 밤거리 역시 아름답기로 유명합니다. (물론 위험하기로도 매우 유명하죠;;; 덕분에 간이 작은 이 소인배 감히 오밤중에 돌아다니지 못해 야경사진이 극히 드뭅니다;;;)높은 곳에서 야경을 보기 위해서 에펠탑을 오르는 분들도 많습니다. 물론 에펠탑에서 보는 야경도 굉장히 아름답습니다. 하지만, 에펠탑에 올라서는 정작 에펠탑의 모습을 볼 수 없죠.

 

에펠탑이 반짝거리는 전망 좋은 야경이 보고 싶다면!

그 답은 몽파르나스 타워에 있습니다!


 


서쪽의 석양



해질녘 노을빛에 파리가 주홍빛으로 반짝거립니다.



노을 든 라 데팡스



서서히 그 빛이 사라지며 땅 위로 어둠이 내립니다가로등이 켜지고건물들에 하나 둘 불이 들어와 파리는 또 다시 반짝이기 시작합니다.



파리의 동쪽 야경



파리가 마법에 빠지는 순간입니다발 아래로 하늘의 별들이 반짝이는듯 합니다.



에펠탑이 보이는 야경

 

어느샌가 몸이 붕 뜨며 약간의 나른함이 다가옵니다. 마치, 우주의 한 가운데 있는 것 같은 마음도 듭니다. 한동안은 사진 찍기를 잊고 그 기분을 만끽합니다.

 

그러다 세찬 바람이 불면(높은 곳이라 바람이 몹시 심합니다.) 정신이 돌아옵니다. 그제야 전망대에서 함께 사진을 찍는 코큰 친구들이나, 자기들끼리 신나게 뛰어노는 학생들, 특유의 4성조로 끊임없는 수다를 떠는 관광객들이 인식되며, “, 파리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정신이 들었으니 시간을 되돌려 낮으로 돌아가야겠네요.

 


몽파르나스묘지



몽파르나스 묘지입니다도시정비의 일환으로 나폴레옹에 의해 시내 여기저기 흩어져있던 무덤들을 모아 1824년 커다란 공동묘지를 만든 곳입니다몽파르나스타워와 가까운 곳이어서 선명하게 보이네요

~~~~~~~~~~~~~~~~~~~~~~~~~~~~~~~~~~~~~~~~~~~~~~~~~~~~~~~~~~~~~~~~~~~~~~~~~~~~~~~~~~~~~~~~~~~~~~~~~~~~~~~~~~~~~~~~~~~~~~~~~~~~~~~~~~~~~~~~~~~~~~멀리



몽마르트언덕



몽파르나스타워가 자랑하는 210m의 높이가 실감되는 모습입니다사크레퀘르 성당은 있는데 몽마르트 언덕은 어디로 사라졌나요@_@;;;;

 

파리시내를 한 바퀴 돌아보셨다면 전망대에서 이곳 저곳 다 찾으실 수 있습니다제가 오른 날은 시계가 썩 좋은 편이 아니라 눈으로는 보이지만 사진으로는 잘 찍히지 않아 포기했습니다.



망원경과 에펠탑, 그 넘어 라 데팡스

 

그러고 보니 어쩌면 에펠탑이 없었다면 몽파르나스 타워도 없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옛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기 위한 파리시의 노력이 엄청난데도 몽파르나스타워를 라 데팡스로 내쫓지 않고 파리 시내에 둔 것은, 에펠탑을 볼 수 있는 전망대라는 목표의식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을 겁니다.

 

, 해가 지고 어두워졌다고 몽파르나스타워를 그냥 내려오시면 안됩니다. 파리새내 야경의 하이라이트가 남았으니 그 모습도 끝까지 보고 내려가세요. 일몰시 이후 매 시간 정각마다 15분간, 에펠탑이 더욱 빛난답니다.

 


에펠탑 조명쑈

 

 

몽파르나스타워 찾아가는 법


Métro 4, 6, 12, 13 Montparnasse-Baivenue


 

이용요금 


성인 13.5 (자료를 찾다보니 2009년에는 8€였네요;;; 내년엔 15?)


 

이용시간


동절기 : 930 ~ 2230

하절기 : 930~ 2330

 


몽파르나스타워 홈페이지


www.tourmontparnasse56.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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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0년역사가 숨쉬는 노틀담성당

여행/파리




노틀담성당이 올 해로 850년 됐다고 합니다.

1163년에 짓기 사작해 182년만인 1345년에 완공이 됐다고 하니

우리나라의 고려시대에 지어진 건물이고

착공을 기준으로하면 팔만대장경보다 조금 더 오래 된 건물입니다.


이렇게 생각해보니 정말 어마어마하게 오래된 건물이네요.



자정을 넘어 숙소에 들어온지라

오전에 푹 쉬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노틀담으로

제일먼저 인사를 왔습니다.


"Bonjour Notre Dame~!...헉!!!"




성당 앞 광장에 이게 무슨일이란 말인가!ㅜㅜ

광장 끝 벤치에서 바라보는

웅장하고 수려한 성당의 모습을 떡~하기 가로막은

저 예쁘장하고 커다란 파란 벽은 무엇인가요 ㅠㅠ


다른분들의 블로그를 찾아보니

작년 연말에도 세워져 있었던 것 같군요.


이유야 어쨌든

850년된 성당을 기념해

조금 더 높은 위치에서 성당을 볼 수 있게한

작은(?) 전망대 정도가 될 듯 합니다.





충격을 잠시 뒤로하고 전망대 앞으로 다가니

아래에서 볼 때보다 성당이 훨씬 가까워진 기분이 들었습니다.

광장 아래에서 성당을 바라볼 수 없어 아쉽지만

5m정도 더 위에서 올려다 본 성당은

보다 웅장하고 화려한 기분이 드는건 확실했습니다.





광장에 앉아서 참새한태 빵 뜯어주려고 했는데...ㅜㅜ





포엥제로를 찾기는 더 쉬워졌습니다.

파리의 거리상 척도의 기준이 되는 위치인

포엥제로를 밟으면 파리를 다시 오게된다는 전설은

믿거나 말거나.

제가 1년만에 파리에 다시 온것도 믿거나 말거나





일년사이 내부의 전시구조가 조금 바뀐듯 합니다.

위치가 달라지기도 하고

새로운 전시품도 보이네요.

(이건 내가 전에 못봤을리 없어;;;ㄷㄷㄷ)





물론 관광객 놀이중이긴 했지만

지난번 여행에서도 몇 번이나 왔던 곳이라

사진을 많이 찍게 되지는 않습니다.

(물론 보는사람을 압도하는 아름다움은 볼 때 마다 감동적입니다)

























어휴...파일 업로드 속도가...

사진 몇 장 올리는데 30분이 걸리는

열악한 무선인터넷환경 ㅜㅜ






공사중이던 곳은

깨끗한 돌로 복원이 되었습니다.





이젠 프랑스도 걸 곳만 있으면 자물쇠가;;;

어휴~남산온 줄 알았네요.





제법 서늘한 날씨에도 그림을 그리고 계신 거리의 화가님

그림을 가만히 보니 보고그리시는게 아니라

외워서 그리시는 중이시네요~대단하다!

그런데 추운데 왜 밖에서 그리고 계세요^^;;;;;

그래도 그림은 멋집니다^^b





센강변에서 비둘기를 쫓는 웬 연인이 있어 몰카를 했더니

컨셉촬영중인 모델들이었습니다.

그래도 부럽습니다.

촬영중에 뽀...뽀뽀까지...





오늘은 거리의 화가분들이 많으시네요~

이건 60~70년대 우리나라에서도 유행했던 그림스타일이네요.

한자로 그리신 우리 선배님들 보면 이분들 기죽으실듯ㅋ


노틀담 850년 기념하는 해에 방문한 곳인데

포스팅은 그다지 특별할게 없네요^^;;;



현재 Metro 4가 운행되고 있지 않습니다.

메트로 이용하실 분은 참고해 주세요~

다른 노선이 다니지 않는 4호선 구간에는

SP라고 써진 버스가 무료로 운행중입니다.



시차적응해서 알찬 포스팅으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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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콤베(Des catacombes) - 창넘어초록의 파리 여행기 Vol.11

여행/파리

 

 

인터넷을 찾다보니 카타콤베가 이색 여행지, 혹은 무서운 여행지로 소개되는 경우가 종종 있네요. 물론 수십만구의 실제 유골이 전시되어있는 곳이긴 하지만 공포체험이라던가 으스스한 곳이라는 식의 수식어로 이 곳을 소개하는 글은 지양되었으면 합니다. 해골무덤을 어떻게 관광지로 삼을 수 있느냐는 말 까지 있었지만, 이런 표현은 문화와 역사에 대한 심각한 몰이해라는 생각이 드네요. 각설하고 이제 카타콤베를 소개하겠습니다.

 

 

 

 

카타콤베는 카톨릭이 박해를 받던 로마시절의 지하무덤(납골당)이자 제례를 지내던 은신처입니다. 소아시아, 북아프리카, 남부 이탈리아 등지에서 주로 발견되었습니다. 카타콤은 로마시 주위의 지하무덤을 가리키는 말이었으나 그 의미가 확장되어 굴과 방으로 이루어진 모든 시설물을 가리키는 말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 예로 파리의 카타콤이 원래는 사용하지 않는 채석장이었지만 1787년부터 묘지로 사용했다고 하네요.

 

 

 

 

지하 굴은 매우 복잡하게 되어있고, 이중 1.6km, 40분 가량 소용되는 거리만 개방되어있습니다. 지하로 약 26m정도 내려가고 외길인데다 입구와 출구가 전혀 다른 지역에 있어 방문하실 때 참고하셔야 합니다. 지하에서 완전히 방향을 잃은 채로 다니다가 지상으로 올라오니 도대체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더라 구요. 다행히 파리는 버스정류장마다 시내지도가 있어 길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지하로 내려오면 한참 동안 좁은 통로를 지나야 합니다. 어둡고 좁고 구불구불한 길을 한참 걸어야 하니 겁이 많으신 분들은 함께 내려온 외국인들이라도 잘 따라다니시면 됩니다. 외길이고 중간중간 관리인들도 있어 전혀 위험하지는 않지만 일행에서 떨어져 혼자 있으니 금방 적막해 지더군요. 이런 와중에도 그래피티를 잊지 않으시는 파리의 스트리트 아티스트들과 그것을 지우지 않고 그대로 두는 파리 시의 시설 관리자들의 깨알 같은 예술관을 만나게 되네요.

 

 

 

 

한참 걷다 보니 드디어 무언가 나옵니다. 무슨 건물인지는 도저히 모르겠네요.

 

 

 

 

조금 더 가면 우물 같은 것이 나옵니다. 석공들의 족욕조라고 써있네요. 채석장으로 쓰일 당시 석공들이 씻는 곳인 듯 합니다. 생각해보니 프랑스도 지하수에 석회성분이 있어 우리나라처럼 마실 물이 땅에서 솟아나기는 힘들겠네요;;;

 

 

 

 

그리고 드디어 해골들이 나오네요. 파리의 카타콤베는 비위생적인 레 알 지구의 공동묘지 정비를 위해 계획적으로 만들어 진 곳입니다. 계획적으로 만들어진 곳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일반적인 정서에 잘 맞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6백만구의 유골이 매장되어있다고 하는데 유골들이 차곡차곡 쌓여있을 뿐, 죽은 사람들을 위한 곳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그렇게 생각 한 이유는 수많은 유골이 굉장히 장식적인 요소로 이용되었기 때문입니다. 유골을 이용해 벽을 만들고 십자가 등의 상징물을 만든 것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아무리 돌아봐도 이 곳은 개인의 죽음을 추모하기 위한 곳이 아니라고 보입니다.

 

 

 

 

죽음과 지옥의 흔한 상징으로 대표되는 해골이 즐비해있고, 특정 부위의 뼈들을 이용해 상징적인 장식을 만들어 놓은 것이 흡사 흑마법사들의 비밀은신처 같은 느낌도 들었습니다. 물론 그런 의미로 만들지는 않았겠지요^^;;;

해골에 문자나 도형 같은 것들이 새겨진 경우가 종종 보이는 것이 특이합니다. 물론 무슨 뜻인지 제가 알 길을 없지만, 이 곳에 쌓인 유골이 그냥 평범한 죽음만 모여있는 것은 아니라는 확신이 드네요.

 

 

 

지하 통로를 따라가면 제단이 나옵니다. 초기 카타콤베가 비밀 예배장소라고 널리 알려져 있지만 이런 해석이 잘못됐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3세기경 로마에는 약 5만 명 이상의 교인이 있었기 때문에 그 많은 사람들이 주일마다 집을 나와 비밀리에 카타콤으로 간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해석입니다. 그리고 카타콤의 구조상 긴 통로와 좁은 방에서는 어떤 종류의 예배도 생각하기 어렵다는 설명입니다. 가장 크다고 알려진 성 칼리스투스 카타콤의 교황의 예배실도 약 40명 정도의 사람만 수용하는 정도의 공간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종교적 예식보다는 죽은자를 기리기 위한 기도공간 정도로 봐야 한다는 해석입니다. 설득력 있는 해석인 듯 합니다.

그리고 파리의 카타콤베는 17세기에 만들어진 만큼 비밀 예배장소가 필요할 이유도 없었을 것입니다.

 

 

 

 

어쨌든 카타콤베가 무덤으로써의 기능만 한 것이 아님이 확실합니다. 원래 장식이라는 것은 상징과 의미가 부여된 문화공간에서 발견 되는 것이기도 하고, 무덤은 대게 종교적인 배경이 있는 곳이기도 하니까요. 그리고 파리의 카타콤베는 세계2차대전 때 레지스탕스의 본부가 되기도 했다고합니다.

 

 

 

이 곳이 카타콤베의 출구입니다. 밖으로 나오면 그냥 어느 동네의 골목길입니다. 이 곳이 출구이기는 하지만 지하에 묻혀 잊혀져 있던 곳을 다시 발견한 장소가 바로 이곳입니다. 건물 공사를 하던 중 바닥이 함몰되어 바닥공사를 하다가 긴 터널을 발견하게 됐다고 하네요.

출구를 나서기 전에는 혹시 유골을 들고나가는 사람이 있지 않은가 하고 소지품 검사를 하니 혹시라도 개인적인 취향으로 하나 들고나오고 싶다는 생각은 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저는 의도치 않게 신발 밑바닥에 자갈이 낀 채로 나와 들키지 않고 카타콤베의 돌멩이 하나 가지고 와버렸네요.

 

무수히 많은 해골이 즐비해있으니 무서운 것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찾지 않으시면 좋을 듯 합니다. 카타콤베 입구에도 노약자나 임산부, 심장질환이 있으신 분들은 출입을 삼가라는 경고문이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찾으시는 분들 중에는 어린 아이를 데리고 오는 분들부터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까지 남녀노소를 불문하는 듯 합니다. 아무래도 동양에 비해 죽음을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죽음이 삶의 반대편에 있는 무엇이 아니라 삶의 연장선으로 보는 인생관 때문은 아닐지 추측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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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브르박물관 (Musée du louvre) - 창넘어초록의 파리 여행기 Vol.10

여행/파리

 

 

세계 3대 미술관으로 무수히 많고 많고 많고 많고 많은 작품을 소장하고있는 루브르 박물관. 박물관의 작품들을 한번씩 눈도장만 찍고 가도 닷새 정도 걸린다고 하니 그 규모를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루브르에 들어서면 사방으로 조각과 그림이 둘러싸고 있고, 그 작품들을 다시 루브르라는 화려한 건물일 감싸고 있는, 실로 예술로 예술을 포장한 예술의 숲을 방문한 느낌이 듭니다.

 

 

 

 

본래는 1190년 필립 오귀스트 왕이 바이킹으로부터 파리를 지키기 위한 요새로 건설한 것을 샤를 5세가 궁전으로 개조하여 이용했다고 합니다. 이후 수 차례의 개조를 거치며 궁전으로 이용되다가 1793년부터 박물관으로 일반인들에게 공개되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원래부터 박물관을 목적으로 지은 건물이 아니어서 생기는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미테랑대통령의 그랑 루브르 Grand Louvre 프로젝를 계기로 대대적인 공사를 하게 됐다고 합니다. 물론 제가 방문했을 때도 여러가지 이유로 통로가 막혀있거나 돌아가야 하는 길 등이 많아 헤매고 다녀야 했습니다.

 

 

 

 

루브르 박물관을 방문하면 이곳이 바로 루브르구나 라고 알게 해주는 지표가 바로 높이 21m의 유리 피라미드입니다. 프랑스혁명 200주년을 기념하는 1989년 건축가 중국계 미국인 이오 밍 페이 Ieoh Ming Pei의 작품인 이 피라미드는 603장의 유리로 만들어 졌다고 하네요. 워낙 루브르박물관 건물의 규모가 크다 보니 커다란 피라미드가 작아 보일 지경입니다.

 

 

 

 

처음 건축당시 동양인의 설계라는 점과 파리의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헤친다는 이유로 파리시민의 90%가 반대를 했다는 피라미드이지만 지금은 확실한 렌드마크로 자리잡았습니다.

피라미드로 들어서는 입구에 보안검사를 하고 지하로 내려오면 홀을 중심으로 여러 개의 매표소가 있습니다. 매표소에서는 오디오가이드대신 닌텐도3DS를 이용해 작품을 보여주며 해설을 하는 닌텐도가이를 대여할 수 있습니다.

 

 

 

 

반갑게도 한국어 버전이 있네요. 저도 대여를 하려고 했지만 매표소 직원이 뭐라고 하는데 영어가 아닌 것이 불어로 말 하는 것 같길래 모르겠다고 하고 그냥 표만 끊어 나왔습니다. 박물관을 나올 때쯤 생각해보니 어느 나라 사람이냐고 물었던 것 같네요. 하하하

 

 

 

 

하지만 인포메이션으로 가면 아주 고전적인 안내용 브로슈어가 배치되어있고 다행이 이곳에도 한글 안내문이 있습니다. 유명한 작품의 사진과 위치를 표시해둔 지도는 길을 찾는데 매우 유용하니 꼭 챙겨가시기 바랍니다. 저는 하도 이리저리 펼쳐보다 보니 금새 뜯어져 버렸습니다;;;

 

 

 

 

제가 가장 먼저 찾은 작품은 밀로의 비너스입니다. 1820년 밀로스섬의 한 농부에 의해 우연히 발견된 높이 2m의 조각상으로 헬레니즘문명의 걸작으로 꼽히는 작품입니다. 얼굴은 남자 몸은 여자라 성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우스개 소리도 있지만 당시 조각품들은 신을 묘사하는 방법으로 이마와 콧등을 평평하게 만들어 인상이 강해져 남성적으로 보이기 때문에 나온 말입니다.

 

 

 

 

구부정한 자세로 7.5등신 몸을 바로 편다면 8등신이 될 것 같은 이 미녀는 팔이 어떤 자세를 하고 있었을지 하는 많은 의문을 남겨둔 채 만일 팔이 있었다면 지금처럼 아름답지 않았을 것이다라는 등 각종의 설을 만들어내고 있는 신비주의의 선두주자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서양미술사의 신비주의에 한 획을 긋는 또 다른 여인 바로 모나리자입니다. 이 작품을 통해 모나리자는 아마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여인이 됐을 것이고 동시에 가장 많은 사람들에게 의문을 남기고 있을 것입니다. 모나리자 Monna Lisa 의 모나 Monna 는 당시 상류층 부인에 대한 호칭으로 Madam과 같은 뜻이라고 합니다. 즉 우리말로는 리자부인이라는 뜻이 되겠네요.

 

 

 

 

리자아줌마를 보기 위한 행렬은 커다란 홀을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주위에 다른 좋은 작품들도 많이 있지만 유명세 하나만큼은 과연 최고를 자랑하는 듯 합니다. 저도 이 행렬을 뚫고 들어가 가장 앞줄 한가운데서 사진을 찍고 나왔습니다. 어쩐지 꼭 그래야만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모나리자를 보면 에게? 이렇게 작아?”라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궁전에 전시된 작품들이 워낙 커다란 것일 뿐 다빈치가 살던 시대에는 이것도 큰 크림이었다고 하네요.

 

 

 

 

루브르에는 신비로운 여인이 참 많지만 그중에 또 유명한 한 작품을 소개합니다. 바로 사모트라케의 니케상입니다. 승리의 여신 니케상 역시 에게해의 작은 섬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승리의여신 니케 Nike 는 배의 선두에 올라있습니다. 해전에서 승리한 기념으로 신전에 바쳐졌다는 설 때문이라고 합니다. 발견 당시에는 100여 개의 돌덩어리들이었지만 프랑스 복원 및 보전연구소 C2RMF 가 복원해낸 작품이라고 합니다.

 

 

 

 

니케상은 안정되면서 동시에 역동적이고 아름다운 비율을 두루 갖춘 수작입니다. 사실 니케상을잘 모르고 지나가다 조각을 보는 순간 , 이건 뭔가 제대로다!” 라고 느꼈습니다. 과도하지 않고 부족하지도 않으며, 역동적이지만 고요하기도하며, 부드러우면서도 강인함을 두루 갖추고 있습니다. 또 전시되어있는 공간이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의 중간에 있다 보니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보고, 천정에서는 밝은 햇빛이 내리쬐는 효과가 있어 승리의 여신을 더욱 위대하고 아름다워 보이게 해줍니다.

 

 

 

 

 

 

 

루브르에는 약 20만 여 점의 작품이 전시되어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바쁜 관광객이 많은 루브르에는 많은 그림과 조각들이 많이 외면당하는 것 같습니다. 가능한 많은 작품을 접하고 오자고 생각한 저도 힘들어서 도저히 더는 못 보겠다싶어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그런 와중에도 눈 앞의 명화를 보며 모작을 하고 스케치를 하고 있는 사람들을 종종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냥 작은 노트에 간단히 그리는 사람부터 물통에 물감에 붓과 파스텔 등 온갖 재료들을 가져와 앞치마까지 두르고 본격적으로 그리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무슨 복을 받고 태어났길래 무료로 들어와(미술, 건축, 사진관련 학생, 교사, 관련업종 종사자들에 대한 혜택) 실제 명작들을 눈앞에 두고 그것을 발판으로 새로운 것을 창작하고 있는 걸까 라는 생각에 샘이 납니다. 우리나라에서 입시미술을 준비하는 수많은 학생들이 수천 번 그려 마지않는 아그리파가 대리석으로 복원되어 있지만 그나마도 신경 쓰지 않을 만큼 수많은 명작들을 직접 보고 만지며 공부하는 학생들이 그저 부러울 따름이었습니다.

 

 

 

 

말이 통하지 않아 물어보지 못했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루브르에서 운영하는 성인 미술교육과정이 있다고 합니다. 자유롭게 습작을 하는 분들도 있었지만 단체로 온 느낌이 물씬 풍기는 분들은 아무래도 교육생들인가 싶었습니다.

 

 

 

 

저를 깜짝 놀라게 한 이 그림은 나폴레옹의 황제 제위식입니다. 그림의 섬세한 묘사와 그에 얽힌 나폴레옹과 교황청간의 자존심 싸움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그림이 제가 지금 포스팅을 하고 있는 집보다 넓다는 사실입니다@0@;;; 아무리 제가 원룸에 살고 있다고 해도 그렇죠이렇게 큰 그림은 너무 이기적인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리고 싶은 작품은 에로스의 키스를 받고 살아나는 프시케입니다. 큐피트의 그리스식 이름 에로스와 정신적 사랑의 대명사로 알려진 프시케의 사랑이야기 중 클라이막스를 표현한 작품입니다. 부드럽게 깎아 아기피부처럼 반짝이는 데리석으로 이루어진 역동적이면서도 관능적인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쉬지 않고 한참 동안 작품들을 사진 찍고 조금 한산한 곳에 들어가자 좀 쉬어야겠다는 생각에 의자에 앉았을 때 불현듯 어떤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 지납니다.

아차, 여기 있는 그림들 전부 컴퓨터에 파일로 가지고 있었지.”

그러고는 카메라 전원을 꺼버렸습니다.

 

 

 

 

박물관을 돌아다니다 보니 이런 사진이 있네요. 작품들의 복원과 전시를 위해 동분서주하는 관계자들인 듯 합니다. 사실, 너무 넓고 동선도 복잡하고, 햇빛에 얼비쳐 그림도 잘 안보이고, 기타 등등 이런저런 불만이 있었지만 이 사진 한 장으로 모든 불만이 사라졌습니다. 어마어마하게 많은 작품, 엄청난 규모의 전시품들을 하나하나 복원하고, 감정해가며 지켜가고 일반에 공개하기 위해 이렇게 일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하니, 하루 종일 질릴 만큼 많은 미술품을 볼 수 있었다는 사실에 감사함마저 느껴졌습니다.

 

, 이 사람들 참 멋지다.

 

이 곳에 있으니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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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수리공원 (Parc Montsouris) - 창넘어초록의 파리 여행기 Vol.8

여행/파리

 

 

파리에는 크고 작은 공원이 참 많습니다.

작은 공간이라도 있다면 어김없이 나무가 심겨있고

벤치가 놓여있어 걷다가도 쉬어 갈 공간이 매우 많습니다.

사실 벤치가 없어도 웬만한 광장이나 잔디는 그냥 앉아 쉬어도

전혀 이상할 것 없기도 하구요.

 

 

 

 

오늘 소개 할 곳은 파리의 몽수리 공원입니다.

블로뉴 숲이나 벵센 숲, 뤽상부르 공원처럼

많이 알려지진 않은 듯 하지만

예쁜 산책로와 우거진 나무들,

넓은 잔디와 호수가 어우러진 파리지앵들의

편안한 휴식처입니다.

 

 

<몽수리 공원은 나폴레옹 3세와 오스만이 노동자들을 위해 세우려한 공원중의 하나입니다.

런던식 이 공원은 알팡드에 의해 1867년과 1878년 사이에 세워졌으며,이곳 두 철도길을 없애고,

19세기말의 자연을 표현하는 공원으로 수많은 나무와 식물,꽃들을 사이에 호수를 파고 굴도 뚫었습니다.>

 

<몽수리 지역 이름의 유래는 모크수리(Moque-Souris)의 변형된 이름으로서, 예전의 가난했던 지역을 가르킨다고 합니다.

1870년대부터 쏘 라는 지역과 대학 기숙사 촌을 이어주는 철도가 생기며,이 지역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오늘날의 몽수리 공원 주위에는 예쁜 집들이 가득합니다.>

 

(출처 : 파리모나미 민박 카페 cafe.daum.net.tesamis)

  

 

 

 

몽수리 공원은 파리 남부에 위치하고 있어

RER B선을 이용하거나 Tram 3을 이용해

Cité Universitaire에 내리시면 바로 찾으실 수 있습니다.

제가 지낸 숙소 파리모나미에서는

걸어가기에도 충분한 거리여서 산책겸 걸어서 방문했습니다.

 

 

 

 

몽수리공원은 커다란 나무들이 매우 울창하게 무리 지어 있습니다.

공원을 다 돌고 나니 산림욕이라도 한 것처럼

몸도 마음도 가뿐해 진 느낌이었습니다.

 

 

 

 

파리의 조경에 빠지지 않는 동상과 작은 꽃밭입니다.

파리에는 좋은 공원이 많지만 숙소와 가까워서인지

어쩐지 정이 가고 자주 들러 쉬게 되는 곳이었습니다.

 

 

 

 

소박하지만 서로 엉겨 아름다운 멋이 사는

편안한 공원이어서 그런 듯 합니다.

일정을 길게 잡아서인지

화려한 프랑스의 예술을 보면서도

쉬어 갈 공간이 필요했던 제게는 딱 필요한 곳 이었구요.

 

 

 

 

파리 시의 외각에 있어서인지

주위에는 에펠탑 같은 유명한 관광지가 없어서인지

 

 

 

 

가족이나 연인단위로 쉬러 오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일요일에 찾아갔지만 파리지앵들은 평일에도

공원을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가족과의 시간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아

회사나 학교를 마친 후에는 저녁식사 전 가족이나

애완동물과 함께 공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네요.

 

 

 

 

관광객은 거의 찾아 볼 수 없는 곳이어서 그런지

커다란 카메라를 메고 다니며 사진을 찍으니

관광지와는 달리 조금 신경 쓰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최대한 파리지앵들의 휴식에 방해가 되지 않게

살금살금 뒷모습 위주로 공원풍경을 담았습니다.

 

 

 

 

꽃밭을 등에 지고

푸른 잔디를 펼쳐두고

여유를 만끽하는 학생들을 보니

젊음이 마냥 부럽기만 합니다.

 

 

 

 

여행 중 대부분 날씨가 좋았는데

유독 주말은 흐린 날만 보낸 것 같습니다.

아마 저보다도 파리지앵들이 더 아쉬워했겠죠?

 

 

 

 

공원을 다니며 가장 놀란 것은

나무를 타고 노는 아이를 발견했을 때 입니다.

 

 

 

 

마치 영화에서나 봄직한 장면을 목격하고

영화가 그저 낭만적인 장면을 연출한 것이 아니라

그들의 생활이었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순간은

아찔한 문화적 충격이었습니다.

 

 

 

 

경비초소인 듯 합니다.

그럴 일은 없으시겠지만 참고적으로 알아두면 좋으실 점은

파리의 공원이나 공공장소는 대부분 밤 10시에 문을 닫습니다.

우리나라의 공원은 문을 닫는다는 개념이 없지만

파리의 경우 범죄예방차원에서 문을 닫아둔다고 합니다.

 

 

 

 

공원을 지나가며 본 건물의 옆모습입니다.

여행을 하다 보면 거의 신경 쓰지 않게 되는 일상적인 모습도

눈여겨보면 아름다운 모습이 참 많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의 예쁜 일상적인 골목도 매우 많구요^^

 

 

 

 

공원 곳곳에 있는 조각들은

인공적인 조형물임에도 공원에 참 잘 어울리게 서있습니다.

 

 

 

 

파리를 다니며 느낀 것 입니다만 그들의 조경, 혹은 인공물은

주변과 잘 어울리거나, 혹은 압도하거나

둘 중 한 가지로 나뉘는 것 같습니다.

 

 

 

 

어느 곳에서도 이질감 때문에 눈살 찌푸리게 된 적이 없습니다.

관광지뿐만 아니라 공원이나 골목 구석구석까지 모두 그렇습니다.

어떤 땐 너무 잘 어울려

뭐가 있었는지 없었는지도 모르는 경우도 적잖게 있었습니다.

 

 

 

 

커다란 간판을 달아놓지 않아도

카페는 카페처럼 보이고

화장실은 화장실처럼 보이고

포토 존은 포토 존이라고 써 놓은 것처럼

모든 장면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있습니다.

 

 

 

 

공원 한 쪽으로는 커다란 호수가 있습니다.

호수 주변으로는 당연히 벤치들이 있어

앉아서 호수와 새들을 구경하기 아주 좋습니다.

 

 

 

 

파리의 공원들에는 다양한 새들이 어우러져 살고 있습니다.

(물론 그 중 최고의 무법자는 비둘기입니다;;;)

공원에 사는 새들의 종류가 매우 다양한데

보통 10여종 이상은 되는 듯 합니다.

 

 

 

공원마다 이런 안내판으로

파리와 이 공원에 서식중인

야생생물들을 알려줍니다.

(위 사진은 에펠탑 앞의 샹 드 마르스 공원에서 촬영했습니다.)

 

 

 

 

몽수리공원은 안내판을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흑조가 살고 있는 것 만은 확실하네요+_+

 

 

 

 

커다란 백조 한 마리가 호수에서 아장아장 올라옵니다.

기품 있고 순해 보이는 녀석인데

 

 

 

 

사람을 전혀 무서워하지 않네요^^;;;

덩치가 비슷하거나 작다 싶은 아이들에게는

성큼성큼 다가가 관심도 보입니다.

 

아저씨 자신의 작은 아들이 백조를 만져보게 하고 싶긴 한데

백조가 쪼아대 아들이 다칠까 신경이 쓰이는지

많이 가까이 데려가진 않네요^^;;;

사실 저도 쪼일까봐 겁이 나더라구요ㅎㅎ

 

 

 

파리 여행을 하며

프랑스사람들의 여유로운 모습과

잘 가꿔진 공원, 산책문화를 동경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평생 안가보던 집 앞 공원을 나갔더니

멋지게 꾸며진 공원에

산책이나 운동을 즐기시는 분들이 많아 깜짝 놀랐습니다.

 

여행을 가고 남의 나라 가서 보고 돌아온 후에야

우리나라 좋은 줄 알게 되어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어쨌든 그들의 여유롭고 자유로운 모습.

관광지에서는 볼 수 없는

솔직하고 담백하고 수수한

파리시민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공원,

그 속에서 편안히 그들과 동화되어 여유를 만끽한 시간은

여유와 여가, 가족과의 평화로운 시간을 되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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