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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7일동안 둘러보기

여행/파리

 

 

 지인의 부탁으로 7일간 파리를 구경하기 위한 여행경로를 생각해봤습니다. 물론 이동수단과, 어떤 활동에 집중 할 것인지에 따라 여행 경로는 천차만별이 되겠지요. 무한도보여행을 했던 저는 이동시간이 긴 편이었고 한 곳에 머무르는 시간을 절대로 계산하지 않았던 여행이기 때문에 참고만 하시면 될 듯 합니다.

 

 

1Day

 

 당신이 몇 시에 파리에 도착하실지는 모르겠습니다. 일단은 숙소에 짐 좀 풀고 쉬어야겠지요. 일찍 도착해 어딘가 구경을 나가고 싶다면 가볍게 알렉산더다리에 다녀오세요. 그 곳에서는 에펠탑과 세느강이 보이고, 그랑팔레, 프티팔레, 루부르박물관까지 탁트여있어 낮은 지대이면서도 파리에 온 느낌을 받기 좋습니다. 다리 자체의 규모도 크고, 화려한 조명과 멋진 조각들로 장식되어있어 여행의 워밍업으로 매우 좋은 장소입니다. 또, 다리를 가기 위해 내리는 메트로는 나폴레옹이 묻혀있는 앵발리드 군사박물관 바로 앞이기 때문에 이 곳을 보고 가도 좋습니다.

 장시간 비행이 피곤하지 않았다면 콩코르드광장과 튈르리정원을 미리 구경해 두세요. 루부르박물관을 찾았을 때 좀 더 많은 시간을 작품감상에 쓸 수 있습니다.

 

▲ 에펠탑과 함께 보이는 알렉산더 다리. 알렉산더 다리에서 보는 에펠탑도 멋지다. 

 

▲ 알렉산더다리 남서쪽에 있는 조각. 다리 입구부터 웅장한 위엄을 자랑한다.

 

▲ 알렉산더다리의 조명과 북서쪽 기둥 위의 조각. 알렉산더다리의 조명은 파리시내 여느 곳 보다 화려하다.

 

▲ 콩코르드광장의 분수대 넘어로 에펠탑이 보인다.

 

▲ 튈르리 정원은 예쁜 정원과 분수, 조각들이 많아 산책하기에 좋다. 시간과 체력이 허락한다면 정원 안의 오랑주리 미술관에서 모네의 수련연작을 감상하자.

 

첫 날 여행을 한다면 명심할 것이 있습니다. 눈 앞에 보이는 곳을 모두 가까이에서 보고 가려는 욕심은 버리고 한 방향으로만 가세요. 파리안의 볼꺼리들은 모두 가까이 붙어있기 때문에 욕심내지 않아도 나중에 지나가게 됩니다.

 

알렉산더 다리 찾아가기

Metro 8 ·13, RER C - Invalides역 하차. 도보 1분

 

 

2Day

 

본격적인 여행의 첫째날 입니다. 철저하게 개인적인 취향으로 첫번째 목적지는 노틀담 성당을 추천합니다. 노틀담 성당이 있는 시테섬은 구석구석 걸어다녀도 1시간 정도면 전부 훑어볼 수 있을만큼 작지만, 파리의 발상지이며 노틀담성당, 생 샤펠교회, 콩시에르쥬리, 최고제판소와 파리시립병원 등이 오밀조밀 모여있어 여러가지 볼꺼리가 많은 곳입니다. 그리고 가까이 시청사와 생자크탑이 있고 퐁네프다리, 예술가의 다리, 조금 더 가면 오르세미술관 까지 있어 시테섬을 중심으로 근교를 보면 많은 것을 챙겨갈 수 있습니다.

 

둘째날 코스

 

노틀담 성당생 샤펠 교회콩시에르주리 → 시청사 → 생자크탑 → 퐁피두센터 → 포룸데알

 

노틀담성당

▲ 화창한 날의 노틀담 성당. 노틀담 성당 앞 광장은 여유로움과 자유가 잔뜩 묻어나는 편안한 곳이다.

 

 "노틀담의 곱추"로 유명해진 노틀담성당은 파리에 있는 많은 성당들 중에 단연 화려하고 아름답기가 으뜸입니다. 동네 흔한 성당들도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있기는 마찬가지 이지만 노틀담 성당이야말로 더하거나 뺄 것 없이 안정적이면서도 웅장하고 훌륭한 건축물 입니다.

 성당 내부에서는 화려하고 커다란 스테인드글라스와 함께 수많은 조각과 회화들, 높은 천정들을 보고 오세요. 깊숙히 걸어들어가면 있는 성당의 모형을 보려면 사람들이 많이 북적입니다.

 종탑에 오르면 2층에서는 키메라들과 함께 파리의 전경을 볼 수 있습니다. 커다란 엠마누엘 종도 보시고 종탑에 오르시면 파리의 중심에서 파리도 둘러보세요.

 

▲ 노틀담성당 2층 전망대. 키메라와 함게 내려다 보는 파리는 노틀담성당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권.

 

 노틀담성당 입구에서 연결된 광장의 2/3 정도를 가로질러 줄이 늘어 서 있다면 30분 안에 입장할 수 있을겁니다. 성수기는 사람이 더 많다고 하니 줄의 길이를 보고 어림잡으실 수 있습니다. 만약 줄이 너무 길다면 성당 주위를 한 바퀴 둘러보고 오세요. 아마 줄이 조금 더 길어져 있을겁니다. 저녁 5시 이전엔 줄이 줄어들지 않는다고 생각하시는게 좋습니다.

 성당 내부보다는 종탑에 먼저 오르세요. 줄이 훨씬 짧지만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 먼저 보고 내려오는게 좋습니다. 아침일찍 가신다면 오래 기다리지 않고 종탑에 오를 수 있습니다.

 

생 샤펠교회 + 콩시에르쥬리

 

▲ 생 샤펠 교회의 스테인드글라스. 스테인드글라스의 무늬가 활활 타오르는 것 같다.

 

 파리에서 가장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를 보고싶다면 이 곳을 추천해 드립니다. 소지품 검사를 하는 줄이 좀 길어 성당의 규모에 비해 기다리는 줄이 긴 편입니다. 최고제판소 앞에서 부터 1시간 정도 걸립니다. 평민들이 예배를 드렸던 1층은 천정이 낮고 소박한 느낌마저 드는데 비해 귀족들이 예배를 드린 2층은 양 옆의 벽을 가득 채운 높은 스테인드 글라스와 정면의 둥근 스테인드 글라스가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듯 합니다.

 생 샤펠교회와 콩시에르쥬리를 함께 볼 수 있는 입장권을 구입한다면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두 곳을 모두 볼 수 있습니다.

 

▲ 정면에 보이는 건물이 최고제판소.

 

▲ 프랑스 혁명 당시 감옥으로 사용된 콩시에르주리. 이 곳에서 마리 앙투아네트 및 로베스피에르등 2,600여 명이 수감되어 있었다.

 

 다음 목적지는 퐁피두센터입니다.

 시청사와 생 자크 탑은 도보 및 자전거를 이용해 이동할 경우 퐁피두센터를 가는 중간에 들러갈 수 있어 코스에 포함시켰습니다.

 

 시청사1357년 샤틀레광장에서 옮겨와 프랑스 혁명 당시 본거지로 사용하기도 했던 곳으로, 파리 코뮌 때 화재로 소실된 것을 1882년 복원하여 사용하고있다. 내부 견학은 가이드 투어로만 가능.

 

 생 자크 탑은 1523년 상업의 수호성인 생 자크 라 부쉴리를 기리는 교회의 종루인데 프랑스 혁명 때 교회가 파괴되고 종루만 남았다. 탑 주변으로 공원을 꾸며놔 잠시 쉬어가기 좋다.

 

퐁피두센터

 

 정식 명칭은 "주르주 퐁피두 국립예술문화센터" 입니다. 독특한 외관을 가진 이곳은 국립현대미술관을 비롯하여 영화관, 아트서점, 카페, 우체국, 도서관 등의 시설이 있습니다. 현대미술관에는 피카소, 칸딘스키, 마티스, 몬드리안, 미로 등 화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고, 옥상에서는 파리 시내를 내려다 볼 수도 있습니다.

 만약 퐁피두센터에서 너무 빨리 나와버렸다면 근처에 인형박물관과 피카소 박물관, 젊은 파리지앵들이 많이 다니는 마레지구등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독특한 양식의 퐁피두 센터 외관

 

▲ 퐁피두센터 측면의 니키분수. 알록달록한 분수 조형물이 독특하다. 젊은 파리지앵들이 만남의 장소로 많이 이용한다.

 

▲ 이노상 분수. 포룸 데알 근처의 이노상 분수. 이곳도 니키 분수와 같이 만남의 장소로 유명하다.

 

▲ 지하철 역과 연결된 쇼핑단지 포룸 데알의 내부. 여행당시 (2012년 4월) 옥상에 공원조성을 위한 공사가 진행중이어서 그 변화가 기대된다. 지하철 역이 바로 연결되어있어 경유지로, 혹은 숙소로 돌아가기 전 들러 구경하면 좋다.

 

찾아가기

노틀담 성당 ................. Metro 4 - Cité역 하차. 도보 3분

생 샤펠, 콩시에르 주리 .. Metro 4 - Cité역 하차. 도보 2

시청사 ........................ Metro 1 ·11 - Hôtel de Ville 하차

생 자크 탑 ................... Metro 4 ·7 ·11 ·14 - Châtelet 하차.

퐁피두 센터 ................. Metro 11 - Rambureau 하차. 1번 Centre Georges Pompidou출구.

포룸데알 ..................... Metro 4 - Les Halles 하차 / RER A ·B ·C - Châtelet - Les Halles 하차.

 

 

3Day

 

 사실 3일째 코스라고 적었지만 첫째날을 제외하고 나머지 여행지는 날짜순을 따를 필요는 없다는것 쯤 말씀 안드려도 되겠죠? 단순히 제가 좋아하는 노틀담을 제일 먼저 소개시켜 드리는거고, 에펠탑은 파리시내를 얼추 돌아다닌 다음 전망대에 오르면 다녔던 곳곳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겠다라는 등의 나름의 생각으으로 정한 순서니까요.

 

3일째 코스

 

개선문 → 샹제리제거리 → 그랑팔레 → 오르세뤽상부르 공원 → 몽파르나스 타워 or 카타톰베

 

개선문

 

 개선문을 보고 있자면 승리에 대한 자신감이 넘쳐나는 듯 합니다. 남성적이고 시원시원한 구조 뿐만 아니라 개선문을 장식한 모든 조각들은 어떤 싸움에서도 승리하고 돌아올듯한 기세가 넘쳐흐른다는 느낌입니다.

 1805년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의 연합군을 물리친 오스테를리츠 전투를 기념하여 나폴레옹의 명으로 1806년 공사를 시작한 개선문은 완공까지 30년이나 걸렸습니다. 하지만 정작 나폴레옹은 1821년 세상을 떠나 개선문의 완공을 보지 못했다고 합니다.

 개선문은 주위를 도로가 감싸고 있기 때문에 지하 통로를 이용해 가까이 갈 수 있습니다. 통로를 가다보면 매표소가 나오는데 이 곳에서 표를 구입하면 전망대에 오를 수 있습니다.

 

▲ 화려함보다는 약간은 투박한듯 디자인 되었지만 그래서 더욱 견고하고 남성미 넘치는 모습이 완성되었다.

 

▲ 전망대에 오르면 방사선으로뻗은 도로와 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거센 비바람이 지나가고 마침 무지개가 떴다.

 

▲ 개선문의 야경

 

개선문과 직선으로 뻗은 대로가 샹제리제 거리입니다. 온갖 브랜드와 명품들이 즐비한 이 곳은 쇼핑을 하러 나온 관광객들로 늘 붐빕니다.

 

▲ 쇼핑에 관심없는 사람에게는 그냥 사람들이 붐비는 거리로 느껴질 수도 있다.

 

▲ 카페의 야외 테라스에서 오후를 즐기는 파리지앵들. 샹제리제거리 뿐만 아니라 파리시내 곳곳에서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다.

 

오르세 미술관

 

개인적으로 가장 편안하게 미술품들을 관람했던 곳입니다. 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 100주년을 기념해 만들어진 기차역이지만 이용객이 줄어 39년 만에 문을 닫고, 이후 경매소, 극장, 호텔 등으로 이용되다가 현재의 미술관으로 자리 잡았다. 오르세미술관은 다른 미술관들에 비해 밝고 바깥 날씨에 따라 자동으로 채광을 조절해 미술품을 관람하기 위한 최적의 조건을 자동으로 조절합니다.

 

▲ 오르세 미술관 내부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있다. 음? 그런데 이 사진의 정체는???

 

▲ 오르세 박물관의 외관

 

뤽상부르 공원

 

 뤽상부르 공원은 파리 시내의 흔한 공원 중 하나입니다. 파리에 있는 대부분이 굉장히 잘 꾸며져 있어 특별히 어떤 공원을 찾아다닐 필요는 없습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아름답다고 소문난 뤽상부르 공원입니다. 이 곳을 방문했을 때 많은 비가 오는 동시에 분수대 공사를 하는 도중인지 온갖 공사시설들이 설치되어 있어 좋은 사진을 많이 노쳤다는 생각이 드네요.

 1625년 앙리 4세의 왕비인 마리 드 메디시스의 명으로 만들어진 뤽상부르 궁전의 정원이다. 왕이 죽은 뒤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에 이탈리아양식으로 궁전을 세웠다고 합니다.

 

▲ 뤽상부르 공원의 한 카페. 영화 언터쳐블(1%의 우정)을 본 사람은 이 카페가 눈에 익을지도 모른다.

 

▲ 공원 안의 조각을 감상하는 동네 주민들. 뤽상부르 공원은 관광객 보다는 산책나온 파리인들을 더 많이 만나볼 수 있다.

 

몽파르나스

 

 몽파르나스 타워는 그 주변에서 좀 쌩뚱맞게 홀로 높이 서있는 높은 빌딩입니다. 몽파르나스 타워는 타워 자체보다는 전망대에 올라 보는 파리의 전경이 추천할만 합니다. 특히 에펠탑이 보이는 높은 전망을 보고싶다면 몽파르나스타워를 추천합니다.

 몽파르나스 타워를 가기 전 몽파르나스 공동묘지도 가볼만한 곳입니다. 파리 전역에 흩어져있던 묘지를 한 곳으로 모아 만든 말 그대로 공동묘지입니다. 이 곳은 많은 가족묘지와, 유명인들의 묘지가 많습니다. 입구에 안내판이 잘 설치되어 있으니 잘 찾아보면 아는 이름이 보일겁니다.

 시간이 된다면 카타콤베를 들러보는 것도 좋습다. 카타콤베는 고대 기독교인들의 공동묘지로 약 20,000여구에서 나온 뼈가 보존되어 있습니다. 기독교가 탄압받던 시절 순교자들을 안치하고 생활하고 의식을 치룬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입구와 출구가 매우 멀리 떨어져 있다는 점은 참고하셔야 합니다. 다시 몽파르나스로 돌아오려면 메트로나 버스를 이용하셔야 할 정도입니다.

 

▲ 몽파르나스 묘지와 몽파르나스 타워

 

찾아가기

개선문 ................ Metro 1 ·2 ·6 - Charles de Gaulle Etoile 하차

샹제리제거리 ....... Metro 1 ·2 ·6 - Charles de Gaulle Etoile 하차 / Metro 1 - George V, Franklin D.Goosevelt 하차

오르세 미술관 ...... Metro 12 - Solférino 하차, RER C - Musée d'Orsay 하차

뤽상부르공원 ....... Metro 4 - St.Sulpice 하차, RER B - Luxembourg 하차

몽파르나스 타워 ... Metro 4 ·6 ·12 ·13 - Montparnasse Bienvenue 하차

몽파르나스 묘지 ... Metro 4 ·6 - Raspail 하차 / Metro 6 - Edgar Quinet 하차

 

4Day

 

 네번째 추천 코스는 몽마르트와 루부르 박물관입니다. 꾀 멀리 떨어진 장소인데 반해 하루종일 한 지역을 돌기엔 시간이 좀 남는 듯 합니다. 물론 루부르 박물관 전체를 꼼꼼히 보려면 박물관만 3박 4일 잡아야 할 정도로 규모가 크지만 실내인데다 사람도 많고 걸어다니는 거리도 길고 계단도 심심치 않게 있어 주요 작품들을 미리 파악하고 빠르게 보는 것이 좋습니다.

 

 4일째 코스

 

 몽마르트 → 살바도르 달리 미술관 → 튈르리 정원 → 루브르 박물관

 

 몽마르트 언덕에 있는 사크레쾨르 사원은 파리에서는 흔치 않은 비잔틴 양식의 건축물입니다. 건물의 외관 뿐만 아니라 내부 장식과 스테인드글라스 까지 파리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양식으로 되어있어 신선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원하실 경우 돔 꼭데기에 있는 전망대도 이용 가능합니다.

 몽마르트는 사크레쾨르 사원 뿐만 아니라 길거리 예술가들의 거리이기도 합니다. 많은 연주자들과 거리의 화가들, 그리고 여러가지 공연을 하는 분들이 많아 낭만과 여유를 즐기기에 좋은 곳입니다.

 

▲ 사크레쾨르사원으로 올라가는 계단 앞의 석고상 처럼 차려입은 전위예술가. 조금씩이라도 팁을 주면 함께 기념촬영을 할 수 있다.

 

▲ 낭만적인 하프연주를 들으며 키스하는 연인들. 제발...이러지마...ㅜㅜ

 

▲ 캐리커쳐를 해주는 거리의 화가. 옆에 있는 동료분들이 바람도 잡아주신다. 하지만 지나가는 길에 붙잡고 그림을 그리려는 사람들은 조심하자. 덤태기를 씌우는 분들이 있다. 방문당시 공식 평균 가격은 20유로.

 

살바도르 달리 미술관

 

 몽마르트에 있는 살바도르 달리 미술관은 달리의 스케치들과 미술품 들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녹아내리는 시계로 유명한 달리는 그 외에도 독특한 상상력으로 많은 작품을 남겼습니다. 어두운 조명 아래에서 달리의 많은 스케치와 습작들을 보며 그의 상상력을 공유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루브르 박물관

 

 도착하는 날 튈르리 정원을 보지 못했다면 루브르 박물관을 관람하기 전 튈르리 정원을 둘러보세요. 많은 미술품이 전시되어 정원수들과 함께 어우러진 조각들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한바퀴 둘러보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지는 않습니다.

 루브르 박물관은 티켓을 사기 전 유리피라미드로 들어가며 소지품 검사를 합니다. 피라미드를 통해 지하로 내려가면 4개의 매표소에서 표를 구입하고 들어가는 형식인데 줄이 길다면 조금 서두르는 것이 좋습니다.

 

▲ 튈르리 정원의 동쪽 끝은 루브르박물관과 곧바로 연결되어 있다. 이 곳에 있는 개선문이 사실 처음 만들어진 것인데 나폴레옹이 작은 규모에 실망해 더 크게 만들라고 명령한 것이 지금 유명한 개선문 이다.

 

▲ 유리피라미드와 루브르 박물관의 리슐리외관. 리슐리외관 외에 쉴리관, 드농관 세 개의 관으로 나뉘어있다. 

 

▲ 너무도 아름다운 비율의 비너스. 대체 잘려나간 팔은 어떤 포즈였을까?

 

▲ 사랑의 신의 키스로 소생된 프시케. 유연하고 부드러운 표면 처리와 전체적으로 이룬 구도가 매우 아름다운 조각

 

▲ 루부르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보고 간다는 모나리자. 모나리자를 정면에서 보기 위해서는 이 많은 인파를 뚫고 지나야한다.

 

찾아가기

몽마르트(사크레쾨르 사원) .. Metro 2 - Anvers 하차. 역 밖에 있는 푸니쿨라(Funiculaire)를 이용하면 편하다. (메트로티켓으로 이용 가능)

살바도르 달리 미술관 ......... Metro 12  - Abbesses 하차, 도보 8분 / 테르테르광장에서 도보 1분

튈르리 정원 ...................... Metro 1 - Tuileries 하차 / Metro 1 ·8 ·12 - Concorde 하차

루브르 박물관 ................... Metro 1 ·7 - Palais Royal-Musée du Louvre 하차

 

 

5Day

 

 이제 하루의 일정만 더 보낸다면 파리의 주요 유명지는 거의 돌아본게 됩니다. 좀 더 빡빡하게 다닌다면 2~3일 안에도 둘러보기가 가능 하지만 충분히 보고 충분히 느끼기에는 지금 제안하는 일정도 빡빡한 편이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시간을 하루라도 더 벌면 근교의 좋은 여행지를 다녀올 수 있는 이점이 있으니 어느 것이 좋다고 할 수는 없겠네요.

 

 5일째 코스

 

 로댕 미술관 → 라 데팡스 → 샤요 궁 → 에펠탑바토 무슈

 

 로댕 미술관

 

 로댕 미술관은 로댕이 생을 마감하기 전 9년 동안 작업을 했던 곳을 사후에 미술관으로 공개했다. 미술관과 정원이 따로 운영되고 있어 실내와 야외의 다양한 분위기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 로뎅의 가장 유명한 작품인 생각하는 사람. 원래 지옥의 문에 포함되는 작품 중 하나이다.

 

▲ 로댕이 결국 완성하지 못하고 생을 마감한 지옥의 문. 그리고 문 위의 세 남자를 따로 떼어 작품으로 만들었다.

 

▲ 박물관 뒷편 정원에서 바라본 로댕 박물관.

 

 

 라 데팡스

 

 라 데팡스는 파리에서 조금 벗어난 부도심입니다. 현대적인 건축물과 조형들로 역사와 시간을 묻힌채 보존된 파리와는 다른 현대적인 감각이 살아있는 곳입니다. 높은 고층 빌딩과 프랑스 혁명 200주년을 기념해 세워진 그랑 다르슈 등 파링 여행에서의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신 개선문이라고도 불리는 그랑 다르슈. 전면이 유리로 된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에 오를 수 있다.

 

▲ 그랑 다르슈는 개선문과 일직선상에 놓여있고 양 옆으로 고층 빌딩과 쇼핑센터 등이 있다. 오전에는 모두들 사무실에 들어가 일을 하기 때문에 사람이 적어 심심할 수 있다.

 

샤요 궁

 

 1937년 파리 만국 박람회를 위해 지어진 이 건물은 좌우 대칭의 구부러진 형태로 지어졌습니다. 궁전 자체는 현재 국립샤요극장와 영화관, 프랑스문화제박물관, 해양박물관, 인류박물관 등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관광객들이 샤요 궁을 찾는 가장 많은 이유는 에펠탑을 보기 가장 좋은 장소로 알려져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적당한 높이 와 거리에서 에펠탑을 볼 수 있는 명소임이 확실합니다.

 

▲ 저녁 노을에 물든 샤요궁

 

▲ 샤요궁의 반대 편은 샹 드 마르스 공원이 펼쳐져 있다. 오전중에는 샹 드 마르스 공원 방향에서 에펠탑을 보면 태양빛을 바로 받아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라 데 팡스에 들르지 않고 로댕박물관에서 바로 온다면 이 곳의 잔디 위에 누워 잠깐의 여유를 만끽해도 좋다.

 

 에펠 탑

 

 너무 유명해서 별다른 설명이 필요 없는 곳이 에펠탑일지도 모릅니다. 사진이나 엽서 등으로 볼 때 보다 실제로 봤을 때의 웅장함과 아름다움이 강렬하게 와닿는 구조물 중에 하나이기도 합니다. 처음 에펠탑을 지을 당시 시민들의 반대가 심해 20년만 유지하고 철거하기로 약속했었습니다. 하지만 파리의 명소로 확실히 자리잡은 후에는 다시 철거를 반대하는 시민들의 목소리 때문에 파리시가 곤욕을 치뤘다고 합니다. 다행히 당시 보급되던 무선 전신전화 안테나의 역할을 맡는 명목으로 에펠탑을 유지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 샹 드 마르스 공원 방향에서 바라본 에펠 탑. 탑이 약간 얼룩덜룩해 보이는 것은 구름이 태양을 가렸기 때문이다. 구름 그림자가 지나가는 모습이 보일 만큼 에펠 탑의 높이와 크기는 엄청나다.

 

▲ 에펠탑에 올라가기 위해 줄을 선 사람들. 현재 보이는 정도라면 가방 검사를 하기까지 약 1시간 이상 소요된다. 2층에 올라간 후에 꼭대기 전망대에 가는 엘리베이터를 타려면 또 줄을 서야한다. 2층 전망대 까지 계단을 이용한다면 훨신 더 빨리 올라갈 수 있고 비용도 절약할 수 있다.

 

▲ 가지고 다니던 카메라의 베터리가 다 되어 휴대폰으로 촬영한 전망대 위에서 본 세느강과 파리. 해가 넘어갔지만 하늘의 여명이 강에 비쳐 반짝반짝 빛나는 듯 하다.

 

 바토 무슈

 

 세느강 위를 떠다니는 유람선 바토 무슈. 평평한 곳이나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보는 파리와는 또 다른 볼꺼리를 제공하는 바토무슈. 이미 본 곳들도 다르게 한 번 더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 바토 무슈에서 바라본 에펠탑. 마침 물안개가 올라와 더 멋진 사진이 되었다.

   (Photo by Min Jin Hee, Thank you.)

 

찾아가기

로댕 미술관 ... Metro 13 - Varenne 하차. 도보 1분

라데팡스 ....... Metro 1  - La Défense-Grand Arche 하차

샤요궁 .......... Metro 6 ·9 - Trocadéro 하차

에펠탑 .......... Metro 6 - Bir-Hakeim 하차 / RER C - Champs de Mars 하차

 

 

 6Day

 

 파리 시내를 거의 구경 했다면 근교도 한 번 다녀오시면 좋습니다. 사실 한 도시에 7일을 머물며 관광하는 것은 시간이 많은 편입니다. 여행이라면 이야기가 다르지만 관광만을 위한 7일은 충분히 긴 시간기 때문입다. 조금 빡빡한 일정이라 느껴지더라도 하루 쯤 시간을 내 근교를 다녀온다면 베르사이유를 추천합니다. 베르사이유도 2~3시간 안에 다녀오는 사람도 있지만 궁전과 정원, 왕비의 촌락까지 모두 만끽하기 위해서는 제법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 베르사유 궁전 앞 광장. 오전 10 쯤 도착 했는데도 이미 많은 사람들이 도착해있다. 티켓은 RER을 내려 근처 안내소에서 사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 베르사유에서 가장 화려한 거울의 방. 13개의 창문과 13개의 거울이 마주보고 있는 이 화려한 방은 특별한 목적이 없는 통로였다.

 

▲ 라또나 화단과 분수. 운하까지 내려가는 길에 넓은 잔디와 많은 잔디를 감상할 수 있다.

 

▲ 운하에서는 보트를 이용할 수 있다.

 

▲ 왕비의 촌락은 전원마을을 연상케 하는 곳이다. 넓은 영지에 목초지를 만들어 양, 소, 말, 염소, 돼지 등 가축을 키우고 있다. 지나가는 길 담장에 동물들이 있다면 근처의 풀을 뜯어 먹일 수도 있다.

 

▲ 왕비의 촌락의 농장건물

 

▲ 연못을 끼고 있는 왕비의 집. 충분한 시간을 갖고 온다면 돗자리를 깔아놓고 도시락을 먹으며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좋은 곳.

 

찾아가기

베르사유 궁전 ... RER C - Château de Versailles 하차. 도보 10분

 

 

7Day

 

 마지막 하루의 여행은 사람이 붐비는 관광지 보다는 여유있게 다닐 수 있는 숙소 근처의 명소를 찾는 것이 좋습니다. 비행기시간에 따라 구경꺼리는 제한이 되겠지만 반나절 정도의 시간으로 볼 수 있는 곳들도 있습니다. 파리여행시 머무른 게스트하우스 파리모나미를 기준으로 마지막 코스를 골랐습니다. 비행기시간이 촉박하다면 방부벼룩시장만 보거나 몽수리공원과 시테 유니버시티를 함께 보는 것도 좋습니다.

 

7일째 코스

 

방부 벼룩시장 or 몽수리 공원 → 시테 유니버시티

 

방부 벼룩시장

 

 파리에는 5개 정도의 유명한 벼룩시장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방부 벼룩시장은 규모가 작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골동품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이 곳에서는 실용성 보다는 오래된 골동품들을 갔다놓은 상인들이 많습니다. 고장난 시계, 누군가에게 보내진 엽서, 인형, 식기류나 장식품, 오래 된 사진과 그림들, 헌책등 다양한 물건들을 볼 수 있다. 운이 좋으면 훌륭한 아이템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다는 점은 유의해야합니다.

 

▲ 관심있는 물건을 보고있는 사람. 물건을 만져보는것은 대체적으로 괜찮지만 간혹 까탈스러운 상인들은 사지 않을 물건을 만지는 것을 싫어한다.

 

▲ 온갖 물건들이 특별한 구획 없이 진열되어있기 때문에 좋은 물건을 고르기 위해서는 발품을 팔고 자세히 봐야한다.

 

▲ 오래된 물건들을 버리거나 폐기하지 않고 유통시키는 문화는 우리나라에서도 좀 더 많이 찾아볼 수 있기를 바란다. 어쩌면 오래 된 좋은 물건일수록 비싸다는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시테 유니버시티

 

 시테 유니버시티는 대학교가 아니라 기숙사 촌입니다. 프랑스에서 각 나라에 요청해 자국 학생들을 위한 기숙사를 짓도록 한 것입니다. 다만 기숙사를 짓고 관리하는 것은 해당 국가의 몫이고 소유권은 프랑스가 갖는다는 전제하에 요청을 했습니다. 프랑스에 나가있는 자국의 학생들의 복지를 위해 많은 나라들이 기숙사를 지었고 일본, 브라질, 이집트 등 다양한 국가들의 건물이 각 나라의 특색대로 지어졌습니다. 다만 우리나라는 요청이 왔음에도 어떤 이유에서인지 기숙사를 짓지 않았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처럼 자국의 기숙사가 없는 학생들은 다른 나라의 기숙사에 얹혀 살아야만 하는 설움 아닌 설움을 겪게 된다고 하니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 마치 별장처럼 보이는 기숙사 건물

 

▲ 시테 유니버시티의 본관건물

 

 몽수리 공원

 

 시테 유니버시티 바로 맞으편에 있는 공원으로 산책이나 운동을 나온 지역주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군데군데 공원을 많이 조성해 놓았지만 조금은 큰 규모의 몽수리 공원은 커다란 나무 사이로 난 길을 따라 걷다보면  마치 산림욕이라도 한듯한 기분이 드는 곳입니다.

 

▲ 꽃밭 앞에 앉아 맥주를 마시며 여가를 즐기는 대학생(?)들

 

▲ 3m 가량의 높이에 있는 나무에 걸터앉은 소년. 우리나라라면 부모님의 만류로 오르지 못할 곳이지만, 부모님이 보는 가운데 안전하게(?) 올라가 사색을 하고있는 소년을 보니 문화와 정서의 차이가 얼마나 큰지 한 눈에 보인다.

 

▲ 공원 내 호수에는 백조와 오리, 비둘기, 종달새, 흑조 등 다양한 새들이 자유롭게 살고있다. 덩치가 큰 백조는 가끔 꼬마들에게 다가가 유심히 보고 가기도 한다.

 

찾아가기

방부 벼룩시장 ...... Metro 4 - Porte de Clignancourt 하차. 북쪽으로 도보 2분

시테 유니버시티, 몽수리 공원 ... Tram 3 - Cité Universitaire 하차. 

 

 

 

 3주도 짧다고 느끼며 다녀온 파리 여행을 일주일로 압축하다보니 일정이 빡빡해 느껴집니다. 하지만 3일만에 파리를 보고 가는 분들에 비하면 1주일동안 여유있게 파리를 즐길 수 있음이 분명합니다. 파리 시내 관광은 대부분 1구와 2구 안에 밀집되어 있어 운이 좋아 대기 시간이 짧아지고 좀 더 부지런히 움직인다면 방돔광장이나 오페라 가르니에, 튈르리 정원, 보주광장, 바스티유 광장 뿐만 아니라 베르시 공원이나 생 마르탱 운하 등 파리의 끝자락에 있는 곳 까지 더 많은 볼꺼리들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빡빡한 일정에 3일만에 몸져 누워 남은 기간 동안 제대로 여행을 하지 못하는 것 보다는 조금 욕심을 버리고 오랜만의 여유를 만끽하는 여행을 하시길 기원합니다.

 

 마지막으로 파리 여행을 하시면서 꼭 파리 현지인들이 대화 하는 모습을 유심히 보셨으면 합니다.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는 없지만 늘 상대방을 응시하며 여유로운 표정과 손짓으로 소통하는 우리와는 다른 문화의 사람들을 보면 유명한 여행지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소소한 생활을 돌아 볼 기회도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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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롤의 압박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