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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야기

가로등불은 1초 전의 빛이고 별빛은 몇 억 광년 전의 빛이다.



오랜만에 예전 사진들을 뒤졌다.
개발세발 막사진이 대부분이다.
그래도 지우지 않고 놔둔 사진들을
모아보니 진주 몇 알이 있다.
새록새록 옛날 기억도 난다.
이름도 생각 안나는 친구들도 보인다.
언제 대체 왜 찍었는지도 기억 안나는
사진들이 대부분이다.
재밌는 점은 참 잘 찍었다 생각한 것들은
아직도 기억속에 남아 금방 넘겨 버리는데
이런 사진도 있었나 싶었던 장면들 중에
드러내지 읺는 빛을 발하는 것들이 있다.
제목도 정할 수 없고
뭐라 표현 할 수도 없는 감성들이
몇년의 시간을 타고 이제서야 다가온다.

이제 그렇게 빛바랜 시간을 품은 사진들이
잊혀지지 않는 추억으로 남아
내 삶에 빛나는 별 하나
밤길 밝혀주는 가로등 하나 되어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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