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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돌아서면 달라짐 내게 아픔을 줬어도돌아보면 웃음으로 남는 사람. 마음의 상처가 덧나 눈물 흘려도결국 미소로 떠올리게 되는 사람. 꿈같은 시간이 흘렀지만다시 꿈을 꾸게 되는 사람. 그대가 내게는 그런 사람. 더보기
허무함을 품은 질문이 찾아든다면 열심히 살아가는 그대에게어느날 허무함을 품은 질문이 찾아든다면그대의 지난 삶이 매우 열정적이며성공적이었다는 뜻이다. 새벽을 깨우고 밤을 짊어졌던지난 시간을 보라.모든 고통과 짜증을 견디게 했던그대의 목표는그것이 사소하거나 개인적이었을 지라도,혹은 강요되거나어쩔 수 없는 일이었을 지라도그대 안의 인내와 희망을 끌어올리는힘을 지니고 있다. 그러니 우리는 인정해야한다.그대의 작은 목표는사실 굉장한 힘을 지녔고나태함과 싸운 그대의 인내는대단히 훌륭했으며실수와 잘못을 해결한 책임감은앞으로의 삶을 지탱 할든든한 버팀목임을. 그대가 앞으로도 잘 살아 갈 수 있음을그대의 모든 과거가 증명하고있기에, 이제 그대의 맑은 눈으로허공을 가르는 반딧불이를 쫓듯흔들리며 앞서가는 희망을 응시한다면지금껏 그대의 삶을 지켜온 모든 힘.. 더보기
파리에서 커피 한 잔 서비스받기. Le café 그대의 휴식을 기다리는 곳.그대의 자유를 준비하는 곳.그대와 만나기 참 좋은 곳. 한참을 한 자리에 앉아 그림을 그리고있으니사장과 점원들이 관심을 갖는다. 집에 가려고 했는데그림이 완성되면사진을 한 장 찍어도 되겠냐 묻는다. Mais oui.(물론이죠.) 더보기
아름다움은말없이 피었다말없이 진다. 누가 봐주지 않아도그냥 왔다가간다. 더보기
파리지앵들의 산책길 "백조의 산책로" (La Allée des cygnes) - 창넘어초록의 파리여행기 Vol.16 파리지앵들은 산책을 무척 사랑합니다.평일의 퇴근시간이나 주말에 날씨가 좋을 땐너도 나도 나와 크고 작은 정원들, 센강 주변으로 나옵니다. 그 중에는 여행객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채파리지앵들이 여유를 즐기는 곳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 중 한 곳이 바로 백조의 산책로로에펠탑에서 그리 멀지 않으면서도많은 관광객들이 뒤통수로만 보는 곳입니다. 에펠탑을 찾아가기 위한 지명으로 많이 거론되는 비흐아켐다리.비르 아캥 다리는 메트로 + 자동차 + 사람이 함께 건너는 유일한 다리로백조의 산책로가 시작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백조의 산책로는 원래 제방으로 쓰였던센강의 한가운데 길죽하게 자리잡은시뉴(cygne 백조)라는 이름의 작은 섬이라외길로 쭉 뻗은 길 양 옆에는센강을 바라보게 놓인 벤치들이 놓여있습니다. 누구에게나 허.. 더보기
몽수리공원 2 괜히 울적한 기분에 집으로 돌아가는 길습관처럼 몽수리 공원을 지난다. 날씨가 좋으면 삼삼오오, 쌍쌍이 공원을 즐기는 파리지앵들.음악 소리가 들린다. 한 쪽 나무둥치에 자리를 잡고 앉아 음악을 듣고있으니살랑이는 바람에 크게 일렁이는 나무들이 새삼 아름답다. 내가 좀 전에왜 울적했더라? 햇볕도 좋고바람도 좋고나무도 좋고잔디도 좋고음악도 좋아라. Je marche aux parc Montsouris avec les musiques. 더보기
늦봄 땅에서 자란 꽃, 땅으로 지고그대에게서 자란 마음, 그대에게로 저무네. 더보기
맑은 하늘 푸른 산책, 뱅센숲의 도미닐 호수 (Lec Daumenil dan bois de vincennes) - 창넘어초록의 파리여행기 Vol.15 파리시내에는 크고작은 정원과 공원들이 정말 많습니다. 그래서 시내 시내를 돌아다니다보면 산책이나 휴식을 즐기는 파리지앵들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진정 휴식과 힐링 취하고싶은 파리지앵들은 관광객이 많은 시내보다는 약간 외곽으로 나오는 것 같습니다. 관광객들이 적은 곳에서는 파리지앵들도 약간의 경계심을 내려놓는지 조금 더 편안한 분위기를 느끼게 됩니다. 파리의 살짝 외곽에 있는 대표적인 휴식처 중 하나인 뱅센숲에 다녀왔습니다. 다녀왔다고는 하지만 워낙 그 면적이 넓어 (지도로 보니 파리시의 1/5 쯤은 될 것 같네요;;;) 전부 둘러보기를 포기하고 도미닐호숫가를 보고 왔습니다. (실은 동물원을 보고싶었지만 2013년 까지는 휴관이네요 ㅠㅠ) 메트로 1호선을 이용해 Château de Vincennes.. 더보기
몽수리공원 오리가 내 가방을 쪼던 날 더보기
꽃 좋아하세요? 꽃 좋아하세요? Vous aimez les fleurs? 거리거리에 만발한 꽃이 흔하다면 흔하고, 매년 보는 꽃이니 식상할만도 한데 꽃 없이 봄을 떠올리는게 가능한 일이기는 한지 모르겠습니다. 도시에서만 자라고, 꽃 이름을 일일이 외울만큼 관심이 있었던 것도 아니라매번 이 꽃은 이름이 뭘까 하고 궁금해하게 됩니다. 이름 모르는 길을 걷듯이 이름 모르는 꽃을 보고, 만지고, 향기맡아봅니다. 향기는 막을 수 없고섞이지도 않지만쉽게 익숙해져금방 그 존재를 잊게 됩니다. 하지만 향기는, 사람의 기억에 가장 오래 남는다고 합니다. 강렬하게 다가와 나를 감싸고 그 순간 온전히 삶의 한 부분으로 자리합니다. 꽃들의 면면이 모두 다르듯 그녀들의 이름도 모두 다르고 그 향기도, 사연도, 피고 지는 기간도, 그 삶도 같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