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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인천시 중앙공원 - 창넘어초록의 국내여행기 제 14 장 지난 봄 일년 반만에 집앞의 공원을 인지한 후 어서 가을이 와주길 바랐습니다. 어쩐지 가을이 되면 공원이 더 아름답고 매력적으로 보일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그 가을이 왔습니다. 공원 앞 인도를 지나갈 때마다 열걸음 옆의 공원 모습이 그토록 궁금했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그래왔듯이, 다른 일 때문에 어딘가로 가는 통로에 불과해 바로 옆의 가을을 즐기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드디어 작은 둔턱을 넘어 가을을 품은 공원을 즐겼습니다. 태풍속에 사진을 찍으러 왔던 날, 전국을 들썩였던 바람을 막아준 나무들 입니다. 아침저녁으로 부지런한 동네 주민분들이 이곳에서 운동을 하십니다. 역시 저녁엔 젊은 친구들이 많이 보이고 아침엔 어른들이 많이 보이시네요. 끼룩끼룩끼룩 비둘기들이 도망가듯 떼를지어 날개짓을 하고 낯설지만 .. 더보기
우포늪 - 창넘어초록의 국내여행기 제 9 장 추석을 앞두고 어머니께서 계신 창원에 다녀오는 길에 우포늪을 다녀왔습니다. (사진찍으러 다닌다고 어머니와 함께 한 시간을 잡아먹은 불효자입니다 ㅜㅜ) 올 봄 친구를 만나러 창녕을 간 길에 친구가 좋아하는 우포늪을 데려가줘 처음 가본 곳에 흠뻑 반해버려 기필코 다시 간다고 마음먹은 곳이어서 부푼 가슴을 안고 새벽사진에 도전했습니다. 늦잠을 자는 바람에 이미 여명이 시작된 시간에 도착해 버렸습니다. 대대제방에 올라가면 멋진 전경을 찍을 수 있겠다 싶어 걸음을 제촉해 올라갔다가 그만 우포늪을 등 뒤에 두고 아침햇볓을 받은 들녘에 반해버렸습니다. 옅게 깔린 안개와 화려한 구름이 멋진 아침풍경을 연출했습니다. 대데제방의 길입니다. 갈대와 잡초가 무성하지만 아침햇살을 받아 기분좋게 걷기 좋은 길입니다. 삼십분만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