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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가을이니까 추억에 낭만에 사랑에 그리워도 해보고 살짝 취해도보고 설레여도 보고 가을이니까 더보기
흰 사진은 희게 검은 사진은 검게 창 밖에 눈이 내려 온 세상이 하얗게 반짝이는 모습을 휴대폰으로 찍었더니 "뙇!!" 뭔가 어둡게 나와 온 세상이 칙칙해 보일 때, 맛있는 짜장면을 먹기 전에 배고파하는 친구한태 사진을 찍어 보냈더니 "맛 없어보여"라는 친구의 답신을 볼 때 물론 여러가지의 이유가 있겠지만 첫번째로 주목 할 점은 "밝기"입니다. 카메라가 자동으로 판단 한 밝기와 우리 눈에 보이는 밝기 사이에 차이가 생긴 것입니다. 그 차이가 어디부터 어디까지인지 차이가 생기는 원인은 무엇인지 카메라가 생각하는 밝기의 기준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뷰파인더입니다. 딱 중간의 회색입니다. 이 회색을 보여드리는 이유는 카메라는 특별한 설정이 없는 한 언제나 세상을 위와같은 모습으로 보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즉, 눈이 내려 온 세상이 하얗게 변.. 더보기
우포늪 - 창넘어초록의 국내여행기 제 9 장 추석을 앞두고 어머니께서 계신 창원에 다녀오는 길에 우포늪을 다녀왔습니다. (사진찍으러 다닌다고 어머니와 함께 한 시간을 잡아먹은 불효자입니다 ㅜㅜ) 올 봄 친구를 만나러 창녕을 간 길에 친구가 좋아하는 우포늪을 데려가줘 처음 가본 곳에 흠뻑 반해버려 기필코 다시 간다고 마음먹은 곳이어서 부푼 가슴을 안고 새벽사진에 도전했습니다. 늦잠을 자는 바람에 이미 여명이 시작된 시간에 도착해 버렸습니다. 대대제방에 올라가면 멋진 전경을 찍을 수 있겠다 싶어 걸음을 제촉해 올라갔다가 그만 우포늪을 등 뒤에 두고 아침햇볓을 받은 들녘에 반해버렸습니다. 옅게 깔린 안개와 화려한 구름이 멋진 아침풍경을 연출했습니다. 대데제방의 길입니다. 갈대와 잡초가 무성하지만 아침햇살을 받아 기분좋게 걷기 좋은 길입니다. 삼십분만 일.. 더보기
섹시한 사진을 찍기위한 조건 "노출" 첫 강좌부터 너무 자극적이고 상업적인 섹스어필성 제목을 달게된 점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사진을 찍기 시작하며 가장 먼저 알아야 하고 사진을 찍는 동안 가장 신경써야하는 용어가 바로 "노출"입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노출'과 일맥상통하는 부분도 있는 용어긴 하네요. 어쨌든 노출은 "빛"의 양과 관련된 개념이고, 사진학이 우리나라에 들어오던 초기 시절엔 "광학"이라는 표현도 사용했을 만큼 사진에 있어서 "빛"은 핵심적이고 중요한 요소입니다. 노출이란? 카메라 안으로 들어오는 빛의 양 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좀 더 쉽게 이야기 하자면 사진의 '밝기'와 비슷한데요, 엄밀히 말하자면 조금은 다른 개념입니다. 왜냐하면 노출에 따라 사진의 밝기가 결정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진을 찍을 때는 기본적으로 시간당 .. 더보기
눈에 보이는대로 찍혔으면 좋겠어 저 역시 그랬고, 사진 초심자들이 카메라에 갖는 가장 흔한 불만중 하나가 "사진이 보이는대로 나오면 얼마나 좋아" 입니다. 물론 사진을 오래 찍다보면 이런 말을 하지 않게 되지만 정말 보이는대로 찍히는 카메라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종종 합니다. 사람의 눈과 카메라는 모든 것이 다릅니다. 그 중에서도 결정적 차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카메라에는 "인지"의 과정이 없다는 점입니다. 사람의 눈은 보고싶은 것을 보고, 카메라는 보이는 것을 보는 본다라고 표현하면 좀 거칠긴 하지만 비슷한 표현이 되겠네요. 사람의 시선은 인지를 통해 봐야 할 대상을 취사선택합니다. 아무리 많은 사람이 모여있어도 그중에 가족이나 애인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것은 봐야 할 대상을 알고있기 때문이죠. 사실 이 인지의 과.. 더보기
덴빈의 끝자락 태풍으로 연일 기상이 나쁜대도 기어이 저녁 약속을 취소하지 않았습니다. 그랬더니 다행히도 비가 그쳤네요. 집에 들어가는 길에 아는 동생한태 전화가 와 얼굴 좀 보고 들어간다는게 결국 새벽 1시가 되서야 집에 옵니다. 자리에서 먼저 일어났는대도요. 공원을 지나는데 하늘이 무척이나 청명합니다. 오랜만에 별사진 욕심이 나네요^^ 볼라벤과 함께 논 공원에 다시 카메라를 가지고 나왔습니다. 마침 보름달이 떠서 하늘도 아주 밝았습니다. 장노출을 하느라 30초씩 찍으니 사진을 찍고 있는대도 아주 여유롭습니다. 가을 밤 공원에는 바람이 느껴지고 풀냄새도 나고 벌레도 울고 별이 웃고 참 좋다 더보기
볼라벤속 촬영 태풍 2연타 "덴빈"이 온다. 덴빈에 앞선 태풍은 볼라벤. 역대 태풍 강도의 5위에 이른다고 한다. 뉴스를 통해 이곳 저곳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본다. 운이 좋았는지 내가 겪은 태풍의 강도는 마치 거짓말 같았다. 아침에 눈뜨자 마자 첫번째 다짐은 "절대로 절대로 절대로 흔들리는 나무의 유혹에 넘어가 사진찍으러 나가지 말자." 였다. 다음 날 넘겨줘야 할 일러스트를 남겨 두고 밖에 나가 사진을 찍는 어리석은 하지 말자고 되내고 또 되내었지만... 포스팅은 뭐로 하나... 결론은 유혹에 넘어가 집 앞 공원을 찾았음이다. 분수도 있고 나무도 많아 평소 많은 사람들의 휴식처가 되어주는 중앙공원 (분수공원)이다. 매스컴의 영향인지, 실제로도 강한 바람 때문인지 사람이 거의 없다. 평소였으면 유치원이나 놀이방 다닐것.. 더보기
개똥사색 개똥이라고 무시하지 마세요. 축적되어가는 숙변의 부담감 길가다 만난 급똥의 당혹감 볼 일 볼 곳이 없어 식은땀 나는 압박감 적절치는 않지만 적당한 장소를 발견한 반가움 극도에 오른 신체적 인내심 결정적 순간의 아차싶은 헛디딤 근심과 고통을 털어내는 순간의 통쾌함 곧 밀려오는 수치심 그럼에도 느껴지는 만족감 모든 일을 치른 후 찾아오는 불안감 들키지 않았다는 믿음과 뿌듯함 당신의 풍부한 상상력이 세상의 모든 것을 재미나고 흥미진진하게 만듭니다. 혹시, 사는게 재미 없나요? 자신의 상상력을 의심해보세요. 더보기
2012년 말복의 해넘이 태양이 쉬러 간다. 더위야, 너도 좀 쉬려무나. 더보기
가로등불은 1초 전의 빛이고 별빛은 몇 억 광년 전의 빛이다. 오랜만에 예전 사진들을 뒤졌다. 개발세발 막사진이 대부분이다. 그래도 지우지 않고 놔둔 사진들을 모아보니 진주 몇 알이 있다. 새록새록 옛날 기억도 난다. 이름도 생각 안나는 친구들도 보인다. 언제 대체 왜 찍었는지도 기억 안나는 사진들이 대부분이다. 재밌는 점은 참 잘 찍었다 생각한 것들은 아직도 기억속에 남아 금방 넘겨 버리는데 이런 사진도 있었나 싶었던 장면들 중에 드러내지 읺는 빛을 발하는 것들이 있다. 제목도 정할 수 없고 뭐라 표현 할 수도 없는 감성들이 몇년의 시간을 타고 이제서야 다가온다. 이제 그렇게 빛바랜 시간을 품은 사진들이 잊혀지지 않는 추억으로 남아 내 삶에 빛나는 별 하나 밤길 밝혀주는 가로등 하나 되어주겠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