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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서면 달라짐 내게 아픔을 줬어도돌아보면 웃음으로 남는 사람. 마음의 상처가 덧나 눈물 흘려도결국 미소로 떠올리게 되는 사람. 꿈같은 시간이 흘렀지만다시 꿈을 꾸게 되는 사람. 그대가 내게는 그런 사람. 더보기
허무함을 품은 질문이 찾아든다면 열심히 살아가는 그대에게어느날 허무함을 품은 질문이 찾아든다면그대의 지난 삶이 매우 열정적이며성공적이었다는 뜻이다. 새벽을 깨우고 밤을 짊어졌던지난 시간을 보라.모든 고통과 짜증을 견디게 했던그대의 목표는그것이 사소하거나 개인적이었을 지라도,혹은 강요되거나어쩔 수 없는 일이었을 지라도그대 안의 인내와 희망을 끌어올리는힘을 지니고 있다. 그러니 우리는 인정해야한다.그대의 작은 목표는사실 굉장한 힘을 지녔고나태함과 싸운 그대의 인내는대단히 훌륭했으며실수와 잘못을 해결한 책임감은앞으로의 삶을 지탱 할든든한 버팀목임을. 그대가 앞으로도 잘 살아 갈 수 있음을그대의 모든 과거가 증명하고있기에, 이제 그대의 맑은 눈으로허공을 가르는 반딧불이를 쫓듯흔들리며 앞서가는 희망을 응시한다면지금껏 그대의 삶을 지켜온 모든 힘.. 더보기
내게 잊으라 했던 시간들 그리움은 마치 해변의 모래알처럼쓸려 나간듯 다시 돌아온다.잊은줄도 모른채 잊혀진 기억들은아침에 스러진 별처럼 밤이오듯 다가온다. 지난 시간이 꿈이었다면오늘 밤 다시 꿈을 꾸고 싶다. 더보기
파리지앵들의 산책길 "백조의 산책로" (La Allée des cygnes) - 창넘어초록의 파리여행기 Vol.16 파리지앵들은 산책을 무척 사랑합니다.평일의 퇴근시간이나 주말에 날씨가 좋을 땐너도 나도 나와 크고 작은 정원들, 센강 주변으로 나옵니다. 그 중에는 여행객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채파리지앵들이 여유를 즐기는 곳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 중 한 곳이 바로 백조의 산책로로에펠탑에서 그리 멀지 않으면서도많은 관광객들이 뒤통수로만 보는 곳입니다. 에펠탑을 찾아가기 위한 지명으로 많이 거론되는 비흐아켐다리.비르 아캥 다리는 메트로 + 자동차 + 사람이 함께 건너는 유일한 다리로백조의 산책로가 시작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백조의 산책로는 원래 제방으로 쓰였던센강의 한가운데 길죽하게 자리잡은시뉴(cygne 백조)라는 이름의 작은 섬이라외길로 쭉 뻗은 길 양 옆에는센강을 바라보게 놓인 벤치들이 놓여있습니다. 누구에게나 허.. 더보기
맑은 하늘 푸른 산책, 뱅센숲의 도미닐 호수 (Lec Daumenil dan bois de vincennes) - 창넘어초록의 파리여행기 Vol.15 파리시내에는 크고작은 정원과 공원들이 정말 많습니다. 그래서 시내 시내를 돌아다니다보면 산책이나 휴식을 즐기는 파리지앵들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진정 휴식과 힐링 취하고싶은 파리지앵들은 관광객이 많은 시내보다는 약간 외곽으로 나오는 것 같습니다. 관광객들이 적은 곳에서는 파리지앵들도 약간의 경계심을 내려놓는지 조금 더 편안한 분위기를 느끼게 됩니다. 파리의 살짝 외곽에 있는 대표적인 휴식처 중 하나인 뱅센숲에 다녀왔습니다. 다녀왔다고는 하지만 워낙 그 면적이 넓어 (지도로 보니 파리시의 1/5 쯤은 될 것 같네요;;;) 전부 둘러보기를 포기하고 도미닐호숫가를 보고 왔습니다. (실은 동물원을 보고싶었지만 2013년 까지는 휴관이네요 ㅠㅠ) 메트로 1호선을 이용해 Château de Vincennes.. 더보기
꽃 좋아하세요? 꽃 좋아하세요? Vous aimez les fleurs? 거리거리에 만발한 꽃이 흔하다면 흔하고, 매년 보는 꽃이니 식상할만도 한데 꽃 없이 봄을 떠올리는게 가능한 일이기는 한지 모르겠습니다. 도시에서만 자라고, 꽃 이름을 일일이 외울만큼 관심이 있었던 것도 아니라매번 이 꽃은 이름이 뭘까 하고 궁금해하게 됩니다. 이름 모르는 길을 걷듯이 이름 모르는 꽃을 보고, 만지고, 향기맡아봅니다. 향기는 막을 수 없고섞이지도 않지만쉽게 익숙해져금방 그 존재를 잊게 됩니다. 하지만 향기는, 사람의 기억에 가장 오래 남는다고 합니다. 강렬하게 다가와 나를 감싸고 그 순간 온전히 삶의 한 부분으로 자리합니다. 꽃들의 면면이 모두 다르듯 그녀들의 이름도 모두 다르고 그 향기도, 사연도, 피고 지는 기간도, 그 삶도 같은.. 더보기
고흐의 뒷모습을 담은 작은 마을, 오베르 쉬 우아즈(Auvres-sur-oise) 날씨가 흐린 일요일, 구름 낀 하늘이 어울릴만한 여행지가 어디 있을까를 생각하다 적당한 곳이 떠올랐습니다. 고흐가 생을 마감 한 곳으로 유명한 , 그의 반짝거리는 그림들과는 다르게 우울함과 광기로 알려진 그의 삶과, 충격적인 죽음으로 연결된 파리의 작은 시골 마을을 찾아 갔습니다. 파리모나미에서 메트로 4호선으로 바로 연결된 Gare de Node 북역은 떼제베와 외곽으로 가는 완행열차가 출발하는 곳이 다릅니다. 그것도 모르고 TGV 타는 곳에서 한참을 서성였네요;;; 두 달간 어학원도 다녔으니 길정도는 묻고 들을 수 있으리라는 생각에 사전조사를 않고 나섰다가 많은 시간을 길에서 보내야 했습니다. 북역에서 출발하는 기차는 파리에서 타 본 교통편중이 가장 쾌적하고 깨끗했습니다. 30분 정도 달리니 페흐장 .. 더보기
몽파르나스 타워(La Tour Montparnasse 56) - 창넘어초록의 파리여행기 Vol.13 파리는 아름다운 풍경을 정말 많이 품고 있는 도시입니다. 특히 수백 년의 시간을 간직한 건물들과 거리, 공원들, 꾸준히 복원중인 유물들은 일일이 찾아 볼 수도 없을 만큼 넘쳐날 정도입니다. 그런 파리의 한가운데 웬 현대적인 건물 하나가 불쑥 고개를 내밀고 그 높이를 자랑합니다. 처음 파리를 방문했을 때는 홀로 시간을 거스르는 듯 한 그 건물이 눈에 가시였습니다. 하지만 파리의 어느 것이든 마찬가지로 그 빌딩 역시 사랑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게 됩니다. 왜냐하면, (감히 말하건데) 파리에서 가장 아름다운 야경을 볼 수 있는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사진마다 워터마크가 달라 죄송합니다. 저의 정체성은 대체 어디에;;;) 파리의 밤거리 역시 아름답기로 유명합니다. (물론 위험하기로도 매우 유명하죠;;; 덕분에.. 더보기
중앙공원의 설경 - 창넘어초록의 국내여행기 제 15 장 눈이 정말 많이 왔습니다. 이런 풍경 정말 오랜만이네요^^ 당장에 카메라들고 나갔습니다. 집을 막 나섰을 때는 운이 좋게도 눈이 내리기 시작한지 오래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엄청난 바람과 함께 함박눈이 펑펑 쏟아져내립니다. 이런 눈 정말 오랜만이네요^^ 눈이 내리면서 빛과 색이 달라지니 늘 보던 풍경도 새로워 보입니다. 정말로 가을이 끝났음이 새삼 와닿습니다. 단풍으로 화려하던 공원이 완전히 다른 모습을 했습니다. 정말로 제가 알던 곳이 맞는가 의심이 들 정도로 새롭고도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옷이 너무 많이 젖어 집에 들어와 쉬었다 다시 나왔습니다. 어느새 눈이 그치고 수북히 온 세상을 덮었습니다. 아직도 보정연습을 더 해야겠습니다. 하얀 바탕위에 하얀 사진을 올렸는데 색이 뒤죽박죽이네요... .. 더보기
루브르박물관 (Musée du louvre) - 창넘어초록의 파리 여행기 Vol.10 세계 3대 미술관으로 무수히 많고 많고 많고 많고 많은 작품을 소장하고있는 루브르 박물관. 박물관의 작품들을 한번씩 눈도장만 찍고 가도 닷새 정도 걸린다고 하니 그 규모를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루브르에 들어서면 사방으로 조각과 그림이 둘러싸고 있고, 그 작품들을 다시 루브르라는 화려한 건물일 감싸고 있는, 실로 예술로 예술을 포장한 예술의 숲을 방문한 느낌이 듭니다. 본래는 1190년 필립 오귀스트 왕이 바이킹으로부터 파리를 지키기 위한 요새로 건설한 것을 샤를 5세가 궁전으로 개조하여 이용했다고 합니다. 이후 수 차례의 개조를 거치며 궁전으로 이용되다가 1793년부터 박물관으로 일반인들에게 공개되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원래부터 박물관을 목적으로 지은 건물이 아니어서 생기는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미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