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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여행

고흐의 뒷모습을 담은 작은 마을, 오베르 쉬 우아즈(Auvres-sur-oise) 날씨가 흐린 일요일, 구름 낀 하늘이 어울릴만한 여행지가 어디 있을까를 생각하다 적당한 곳이 떠올랐습니다. 고흐가 생을 마감 한 곳으로 유명한 , 그의 반짝거리는 그림들과는 다르게 우울함과 광기로 알려진 그의 삶과, 충격적인 죽음으로 연결된 파리의 작은 시골 마을을 찾아 갔습니다. 파리모나미에서 메트로 4호선으로 바로 연결된 Gare de Node 북역은 떼제베와 외곽으로 가는 완행열차가 출발하는 곳이 다릅니다. 그것도 모르고 TGV 타는 곳에서 한참을 서성였네요;;; 두 달간 어학원도 다녔으니 길정도는 묻고 들을 수 있으리라는 생각에 사전조사를 않고 나섰다가 많은 시간을 길에서 보내야 했습니다. 북역에서 출발하는 기차는 파리에서 타 본 교통편중이 가장 쾌적하고 깨끗했습니다. 30분 정도 달리니 페흐장 .. 더보기
몽파르나스 타워(La Tour Montparnasse 56) - 창넘어초록의 파리여행기 Vol.13 파리는 아름다운 풍경을 정말 많이 품고 있는 도시입니다. 특히 수백 년의 시간을 간직한 건물들과 거리, 공원들, 꾸준히 복원중인 유물들은 일일이 찾아 볼 수도 없을 만큼 넘쳐날 정도입니다. 그런 파리의 한가운데 웬 현대적인 건물 하나가 불쑥 고개를 내밀고 그 높이를 자랑합니다. 처음 파리를 방문했을 때는 홀로 시간을 거스르는 듯 한 그 건물이 눈에 가시였습니다. 하지만 파리의 어느 것이든 마찬가지로 그 빌딩 역시 사랑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게 됩니다. 왜냐하면, (감히 말하건데) 파리에서 가장 아름다운 야경을 볼 수 있는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사진마다 워터마크가 달라 죄송합니다. 저의 정체성은 대체 어디에;;;) 파리의 밤거리 역시 아름답기로 유명합니다. (물론 위험하기로도 매우 유명하죠;;; 덕분에.. 더보기
몽마르트 (Montmartre) - 창넘어초록의 파리여행기 Vol. 6 왜 유명한지도 모른채 이름만 들어 알고있던 몽마르트 언덕. 파리여행의 애초 컨셉답게 모르면 모르는대로 일단 찾아갔습니다. 오랜만에 등장한 키메라 스트라쥬 넘어의 저 언덕을 몽마르트언덕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보니 몽마르트언덕을 보려면 사실, 몽마르트로 가는게 아니라 파리 시내의 전망이 좋은 곳으로 가서 보는게 맞을지도 모르죠. 하지만 멀리서 보는 숲과 가까이서 보는 나무는 다른 법. 완만해 보이던 언덕인데 가까이서 보니 경사의 수준이 다릅니다 ㅜㅜ 보통 몽마르트를 찾아가시면 위에 보이는 길로 가지 않습니다. 저는 지도와 지하철 노선도를 보고 최대한 환승을 하지 않는 방법으로 (몽마르트를 갈 때는 지하철이 익숙하지 않았어요;;;) 몽마르트 언덕의 뒷편인 Château Rouge역에서 가니 이런 뒷길이 나왔습니.. 더보기
베르사이유 궁전 (Versailles) - 빨강아크릴의 파리 여행기 Part. 03 프랑스 왕권의 중심이었고 권력의 상징이었던 휘황찬란한 베르사이유궁전. 루이13세의 사냥용 별장으로 지어진 건물을 1861년 루이 14세의 명으로 증축하기 시작한다. 루이 15세와 16세까지 이어진 증축과 개조로 화려하고 호사스런 궁전이 완성된다. 베르사이유의 장미로 더욱 친숙한 이 궁전은 무엇보다 마리 앙트아네트의 사치스러운 생활과 호화로운 파티의 무대가 가장 궁금하게 여겨졌다. 물론 지금 확인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남겨진 조각과 그림들이 전부이지만 궁전을 걸으며, 정원을 걸으며 세상물정 모르고 호사스런 생활을 했을 그들의 삶이 조금은 다가오는 듯도 했다. 그런 호화로운 생활을 동경하지는 않지만 멍청할만큼 맹해도 세상의 떠받듬을 받고 아무 걱정 없이 살았을 그녀의 생활이 조금 부럽다. 찾아가기 ▲ 지상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