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파리

파리지앵들의 산책길 "백조의 산책로" (La Allée des cygnes) - 창넘어초록의 파리여행기 Vol.16












파리지앵들은 산책을 무척 사랑합니다.

평일의 퇴근시간이나 주말에 날씨가 좋을 땐

너도 나도 나와 크고 작은 정원들, 센강 주변으로 나옵니다.










Il y a soleil!햇볕을 사랑하는 파리지앵들! Parisiens aiment le soleil!










그 중에는 여행객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채

파리지앵들이 여유를 즐기는 곳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 중 한 곳이 바로 백조의 산책로로

에펠탑에서 그리 멀지 않으면서도

많은 관광객들이 뒤통수로만 보는 곳입니다.










비르 아캥 다리에서 본 에펠탑비르 아캥 다리 Pont de Bri-Hakeim 는 에펠탑을 멋지게 보는 숨은 명소.










에펠탑을 찾아가기 위한 지명으로 많이 거론되는 비흐아켐다리.

비르 아캥 다리는 메트로 + 자동차 + 사람이 함께 건너는 유일한 다리로

백조의 산책로가 시작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백조의 산책길사실 백조의 산책길은 딱 산책로가 자리한 만큼의 폭으로 길게 뻗은 작은 섬입니다.









백조의 산책로는 원래 제방으로 쓰였던

센강의 한가운데 길죽하게 자리잡은

시뉴(cygne 백조)라는 이름의 작은 섬이라

외길로 쭉 뻗은 길 양 옆에는

센강을 바라보게 놓인 벤치들이 놓여있습니다.










봄, 음악, 파리지앵봄과 꽃, 햇살, 음악, 여유를 함께 만끽하고있는 파리지앵










누구에게나 허락된 자유

누구에게나 허락된 여유





















그 것을 누릴 수 없다면

그 곳은 파리가 아닐겁니다.










La tour totem산책로의 남쪽의 센강변을 따라 현대식 건물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백조의 산책로를 따라가다보면

파리라고 상상할 수 없었던 낯선 풍경도 보입니다.



















낯설은 모습 이지만 가만히 보다보면

현대식 건물들마저도 어쩐지 파리스럽다는 느낌이 듭니다.



















시뉴섬 위를 가르는 RER B.

비행기를 타고 파리를 방문하는

많은 여행객들이 샤를 드 골 공항에서

RER B 를 타고 파리에 들어섭니다.


저 열차 역시 수많은 케리어와 함께

수만은 낭만을 싣고,

수만을 사람을 태우고 있겠죠.



















그리고, 짜잔~


백조의 산책로를 끝까지 걸으면

놀랍게도 자유의 여신상을 볼 수 있습니다!


배껴오기를 좋아하는 파리이지만

이 자유의 여신상은 배껴 온 것이 아니라

(뉴욕에 있는 자유의 여신상이 프랑스가 선물 한 거니까요^^;;;)

파리에 사는 한 미국인이 기증 한 것이라고 하네요.

파리의 여신은 뉴욕의 여신과 마주보게 놓여있다고 합니다.


















크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그렇기 때문에 여유롭고 좋은,

일면으로는 그렇기 때문에

포장되지 않은 파리의 모습을 담은

백조의 산책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