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인데 혼자 있으려니 쓸쓸하다.
결국 지인들을 밖으로 끌어내는 용기를 내
추석 밤 보름달을 봤다.
달이 잘 보일만한 곳을 찾다
인천대공원으로 갔다.
플레어의 화려함이란...;;;
능선 가까운 곳에 올라간 달은 크고 둥글었지만
광학기술의 냉정함이란 얼마나 똑뿌러지는지
카메라에 담긴 달이 결코 더 커지지 않는다.
올 해는 소원을 빌었다.
이것 저것 욕심이 많아
아무것도 빌지 못하길 몇 년.
이제는 누가 뭐래도
욕심나는 것들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