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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파리

몽파르나스 타워(La Tour Montparnasse 56) - 창넘어초록의 파리여행기 Vol.13

몽파르나스타워 타이틀


 

 

파리는 아름다운 풍경을 정말 많이 품고 있는 도시입니다. 특히 수백 년의 시간을 간직한 건물들과 거리, 공원들, 꾸준히 복원중인 유물들은 일일이 찾아 볼 수도 없을 만큼 넘쳐날 정도입니다. 그런 파리의 한가운데 웬 현대적인 건물 하나가 불쑥 고개를 내밀고 그 높이를 자랑합니다. 처음 파리를 방문했을 때는 홀로 시간을 거스르는 듯 한 그 건물이 눈에 가시였습니다.


하지만 파리의 어느 것이든 마찬가지로 그 빌딩 역시 사랑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게 됩니다. 왜냐하면, (감히 말하건데) 파리에서 가장 아름다운 야경을 볼 수 있는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개선문 야경




브리하켐다리에서 본 에펠탑 야경





노틀담성당의 야경


 (사진마다 워터마크가 달라 죄송합니다. 저의 정체성은 대체 어디에;;;)

 

파리의 밤거리 역시 아름답기로 유명합니다. (물론 위험하기로도 매우 유명하죠;;; 덕분에 간이 작은 이 소인배 감히 오밤중에 돌아다니지 못해 야경사진이 극히 드뭅니다;;;)높은 곳에서 야경을 보기 위해서 에펠탑을 오르는 분들도 많습니다. 물론 에펠탑에서 보는 야경도 굉장히 아름답습니다. 하지만, 에펠탑에 올라서는 정작 에펠탑의 모습을 볼 수 없죠.

 

에펠탑이 반짝거리는 전망 좋은 야경이 보고 싶다면!

그 답은 몽파르나스 타워에 있습니다!


 


서쪽의 석양



해질녘 노을빛에 파리가 주홍빛으로 반짝거립니다.



노을 든 라 데팡스



서서히 그 빛이 사라지며 땅 위로 어둠이 내립니다가로등이 켜지고건물들에 하나 둘 불이 들어와 파리는 또 다시 반짝이기 시작합니다.



파리의 동쪽 야경



파리가 마법에 빠지는 순간입니다발 아래로 하늘의 별들이 반짝이는듯 합니다.



에펠탑이 보이는 야경

 

어느샌가 몸이 붕 뜨며 약간의 나른함이 다가옵니다. 마치, 우주의 한 가운데 있는 것 같은 마음도 듭니다. 한동안은 사진 찍기를 잊고 그 기분을 만끽합니다.

 

그러다 세찬 바람이 불면(높은 곳이라 바람이 몹시 심합니다.) 정신이 돌아옵니다. 그제야 전망대에서 함께 사진을 찍는 코큰 친구들이나, 자기들끼리 신나게 뛰어노는 학생들, 특유의 4성조로 끊임없는 수다를 떠는 관광객들이 인식되며, “, 파리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정신이 들었으니 시간을 되돌려 낮으로 돌아가야겠네요.

 


몽파르나스묘지



몽파르나스 묘지입니다도시정비의 일환으로 나폴레옹에 의해 시내 여기저기 흩어져있던 무덤들을 모아 1824년 커다란 공동묘지를 만든 곳입니다몽파르나스타워와 가까운 곳이어서 선명하게 보이네요

~~~~~~~~~~~~~~~~~~~~~~~~~~~~~~~~~~~~~~~~~~~~~~~~~~~~~~~~~~~~~~~~~~~~~~~~~~~~~~~~~~~~~~~~~~~~~~~~~~~~~~~~~~~~~~~~~~~~~~~~~~~~~~~~~~~~~~~~~~~~~~멀리



몽마르트언덕



몽파르나스타워가 자랑하는 210m의 높이가 실감되는 모습입니다사크레퀘르 성당은 있는데 몽마르트 언덕은 어디로 사라졌나요@_@;;;;

 

파리시내를 한 바퀴 돌아보셨다면 전망대에서 이곳 저곳 다 찾으실 수 있습니다제가 오른 날은 시계가 썩 좋은 편이 아니라 눈으로는 보이지만 사진으로는 잘 찍히지 않아 포기했습니다.



망원경과 에펠탑, 그 넘어 라 데팡스

 

그러고 보니 어쩌면 에펠탑이 없었다면 몽파르나스 타워도 없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옛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기 위한 파리시의 노력이 엄청난데도 몽파르나스타워를 라 데팡스로 내쫓지 않고 파리 시내에 둔 것은, 에펠탑을 볼 수 있는 전망대라는 목표의식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을 겁니다.

 

, 해가 지고 어두워졌다고 몽파르나스타워를 그냥 내려오시면 안됩니다. 파리새내 야경의 하이라이트가 남았으니 그 모습도 끝까지 보고 내려가세요. 일몰시 이후 매 시간 정각마다 15분간, 에펠탑이 더욱 빛난답니다.

 


에펠탑 조명쑈

 

 

몽파르나스타워 찾아가는 법


Métro 4, 6, 12, 13 Montparnasse-Baivenue


 

이용요금 


성인 13.5 (자료를 찾다보니 2009년에는 8€였네요;;; 내년엔 15?)


 

이용시간


동절기 : 930 ~ 2230

하절기 : 930~ 2330

 


몽파르나스타워 홈페이지


www.tourmontparnasse56.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