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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방브벼룩시장 (Marche aux puces Vanves) - 창넘어초록의 파리여행기 Vol. 7 파리에는 몇 개의 유명한 벼룩시장이 있습니다. 벼룩시장마다 느낌과 다루는 품목들도 조금씩 다르고 그 규모도 달라 각각의 특징이 있습니다. 저는 그 중 가장 서민적인 분위기가 난다는 방브벼룩시장을 다녀왔습니다. 파리의 벼룩시장들 중 작은 규모에 속하며 오전 10시 ~ 오후 1시 까지만 운영을 하다 보니 방브벼룩시장을 구경하기 위해서는 아침 일찍 나서는 것이 좋습니다. 메트로 13호선, 혹은 트램 3호선을 이용해 Porte de Vanves에 내리면 걸어서 5분 이내에 도착할 거리에 시장이 형성되어있어 찾기 어렵진 않습니다. 제가 머무른 게스트하우스 파리모나미는 Porte d’Oleans역 근처에 있어 산책삼아 30분가량 걸어 시장에 갔습니다. 온갖 잡동사니와 골동품이 나와있는 방브벼룩시장의 첫 인상은 낡고.. 더보기
몽마르트 (Montmartre) - 창넘어초록의 파리여행기 Vol. 6 왜 유명한지도 모른채 이름만 들어 알고있던 몽마르트 언덕. 파리여행의 애초 컨셉답게 모르면 모르는대로 일단 찾아갔습니다. 오랜만에 등장한 키메라 스트라쥬 넘어의 저 언덕을 몽마르트언덕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보니 몽마르트언덕을 보려면 사실, 몽마르트로 가는게 아니라 파리 시내의 전망이 좋은 곳으로 가서 보는게 맞을지도 모르죠. 하지만 멀리서 보는 숲과 가까이서 보는 나무는 다른 법. 완만해 보이던 언덕인데 가까이서 보니 경사의 수준이 다릅니다 ㅜㅜ 보통 몽마르트를 찾아가시면 위에 보이는 길로 가지 않습니다. 저는 지도와 지하철 노선도를 보고 최대한 환승을 하지 않는 방법으로 (몽마르트를 갈 때는 지하철이 익숙하지 않았어요;;;) 몽마르트 언덕의 뒷편인 Château Rouge역에서 가니 이런 뒷길이 나왔습니.. 더보기
여수세계박람회 - 빨강아크릴의 국내여행기 제 6 장 포스팅 주제로는 많이 늦은 감이 있네요. 93일간의 행사가운데 세번이나 방문하고 폐막을 한지도 한참 됐는데 이제야 포스팅을 쓰고 있습니다. 시간이 어찌나 빨리 가는지...후... 현재 엑스포는 폐막하고 아쿠아리움을 제외한 곳은 갈 수 없습니다. 처음 엑스포장을 찾았을 대는 기차를 이용해 갔기 때문에 엑스포역에 내렸습니다. 행사장 입구와 바로 연결되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엑스포역 내부. 엑스포역의 로비(?) 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용하시는데 비해 휴식공간이 많이 없어 아쉬웠습니다. 마치 왔으면 얼른 엑스포장이나 가라는듯 앉을 곳도 없습니다;;; 물론 엑스포가 끝난 뒤 불필요하게 큰 역사가 남게되면 문제가 되니 조금은 작게 만든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넓은 4대강 홍보관대신 여행객의 편의를 위.. 더보기
디즈니랜드 파리 (Disneyland Paris) - 창넘어초록의 파리여행기 Vol. 5.5 포스팅의 양이 많이지는 이유는 내용이 좋아서일 수도 있고 정말 좋은 것들을 골라내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일수도 있습니다. 제가 어느 쪽일지 살짝 두려움을 갖고 디즈니랜드 두번째 포스팅을 시.작.합.니.다. 발견의 나라 Discoveryland 환상의 나라에서 The small world를 나오니 "아, 이제 다른 테마로 이어지겠구나"라는 느낌이 딱 옵니다. 표를 살 때 친절히 설명해준 아저씨께서 주신 지도에 따르면, 약간의 숲길을 지나 발견의 나라로 갑니다. 발견의나라는 공상과학, 흔히 SF판타지라고 하는 요소를 주제로 합니다. 환상의 나라의 아기자기하고 예쁜 느낌과는 사뭇 다른 조금은 삭막한듯도 하면서 거친 남자들의 세계에 들어온 느낌이랄까요? 디즈니랜드에서 얻은 지도에는 인기있는 시설들이 모두 표시 .. 더보기
디즈니랜드 파리 (Disneyland Paris) - 빨강아크릴의 파리여행기 Part. 5.0 처음엔 파리까지 와서 무슨 놀이동산이가 하는 생각에 여행계획에서 아주 배제시켜 놨었다. 파리시내만 충실히 보려고 생각한 여행이기도 했다. 그런데 파리의 교통카드라고 할 수 있는 NaviGo(나비고)의 구역설정을 잘못해 몇배나 비싼 5구역까지 구매를 해버렸고, 이 사실을 안 파리모나미의 사장님이 5구역 여행을 추천해 주셨다. 나비고는 일주일 혹은 한달 단위로 끊고 1~5존으로 나뉜 교통구역을 선택한다. 일주일 단위로 끊은 나비고는 월요일~일요일까지 사용이 가능하고 토요일에 나비고를 끊어도 월요일에는 다시 충전을 해야한다. 구역설정을 늘리는건 비용을 추가로 내고 가능하지만 구역을 낮추는건 안된다. 찾아가기 디즈니랜드는 RER A 선을 타고 Marne la Valle으로 가면 갈 수 있다. 파리모나미에서 RE.. 더보기
송광사 - 빨강아크릴의 국내 여행기 제 5 장 이번 여행은 멀리 파리에서 오신 손님과 함께해 더욱 특별하다. 파리 여행중 알게 된 형님인데 파리에 머물던 숙소 파리모나미 사장님의 남편이시다. 한국으로 온 후 호형호제 하는 사이가 됐다. 형님이 출장차 한국을 방문 하신 길에 약속했던 여행을 떠났다. 첫번째 여행지는 전라남도 순천의 송광사. 형님은 이 곳에 머물며 공부하던 시절도 있으시단다. 인천에서 여천으로 내려가는 길에 날씨가 흐려 조마조마 했는데 결국 여천에 도착하니 비가 내린다. 아무리 내가 우천출사 전문이라지만 그렇다고 비오는 날 사진 찍기가 수월한건 아니다. 그러나 송광사 초입에 들어서자 생각이 바뀌었다. 산자락을 덮은 안개가 작품집에서나 봤던 공기원근법으로 깊은 깊이감을 더하는 풍경에 "날씨 참 좋다"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송광사 입구.... 더보기
개선문 (Arc de Triomphe)- 빨강아크릴의 파리 여행기 Part.04 내게 파리에서 가장 남성적인 건축물을 물으면 단연 개선문을 꼽는다. 과묵하고, 무뚝뚝하고, 단조로운 듯 하지만, 속이 깊어 첫인상은 그저그런데 갈수록 진국인 느낌. 내가 개선문을 보며 느낀 점이다. 개선문의 역사 개선문은 나폴레옹의 명령으로 만들어졌다. 나폴레옹이 황제즉위를 하고 1년 뒤인 1805년 영국, 오스트리아, 러시아군대로 형성된 제3차 대프랑스 동맹과의 전쟁을 한다. 10월 프랑스는 오스트리아 빈을 점령하고 12월 2일 오스트리아를 돕기위해 온 러이아와 오스트리아 연합군과의 전쟁인 아우스터리츠 전투에서 승리함으로써 오스트리아의 항복을 받아낸다. 이 전투의 승리를 기념하기위해 개선문 건축을 명령했다. 그래서 세워진 것이 카루젤 개선문. 하지만 나폴레옹은 높이 15m의 개선문 크기에 실망하여 다시.. 더보기
소매물도 - 빨강아크릴의 국내여행기 제 4 장 상세정보 小每勿島[소매물도]고유명사 | 대역사전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아름다움에 대미를 장식하는 섬. 통영에 도착하니 해는 이미 넘어가고 어스름만 남았다. 바꿔 말하면 배고픈 시간이라는 뜻 ^^;;; 사전조사가 부족한 터에 메뉴를 고르지 못하다가 바닷가에 왔으니 일단 횟집에 들어갔다. 처음 들어보는 메뉴 하모회.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초장과 잘 어우러져 맛있다. 하모는 일본에서 건너온 말로 우리나라의 참장어를 뜻한다. 회나 샤브샤브, 무침으로 먹는다고한다. 삼각대가 없는 관계로 야경은 간단히. 오래된 기종의 카메라여서 ISO의 벽에 부딪힌다. 소매물도로 가는 7시 30분 출발하는 첫 배를 타기위해 새벽부터 움직였다. 배가 하루에 4번만 왕복하고 일찍 끊겨서 일찍 출발해야만 여유있게 다녀올 수 있기 때문이다... 더보기
한강따라 자전거타기 - 빨강아크릴의 국내여행기 제 3 장 벌써 지난 5월이었네요. 오랜만에 한강을 따라 자전거를 탔습니다. (그 후에도 몇 번 탔습니다.) 한여름 처럼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하루였지요. 3시쯤 한강에 도착했지만 조금 더 해가 떨어지기를 기다렸다가 자전거를 대여했습니다. 해가 내려가면서 선선해지자 사람들도 많아지기 시작합니다. 운동을 위해 열심히 패달을 밟는 분들 천천히 홀로 여유를 즐기시는 분들 각자의 시간을위해 나온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자전거 타기를 좋아하지만 서울근교에 몇년간 살면서 한강까지 와서 자전거를 타보기는 처음이었습니다. 가끔 나오면 근처를 걷다가 들어가는 정도였으니까요. 넓고 잔잔히 흐르는 한강과 한강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저녁놀을 따라 자전거를 타거나 걷는 사람들 이런 광경을 한참 보고있으니 바쁘다며 바둥거리던 생활이 남의 일.. 더보기
해동용궁사 - 빨강아크릴의 국내여행기 제 2 장 봉래산 아랫자락에 처음 절이 들어선 것은 1376년 공민왕시절이다. 하지만 임진왜란때 소실되고1930년대 초 복원되었다. 1974년 정암스님이 부임해 백일기도를 하던 중 꿈에 백의관음(白衣觀音)이 오색광을 놓으며 용을 타고 승천하는 것을 보고 해동용궁사(海東龍宮寺)라고 이름했다. 그래서 누구나 진심으로 기도하면 현몽을 받고 한가지 소원을 꼭 이루게 되는 성지로 여겨지고 있다. ▲ 용궁사로 출발하기 전 숙소 근처를 산책하며 본 해운대바다. ▲ 사람없는 백사장에 날씨까지 흐려 쓸쓸함이 더해진다. ▲ 해운대에서 181번 버스를 타고가면 바로 용궁사로 가는 커다란 이정표가 보인다. ▲ 용궁사로 가는 입구의 불교용품과 간식꺼리 등을 파는 노점들 ▲ 십이지신이라 쓰고 열두쌍둥이 석상이라 말한다. ▲ 옛날 국어책에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