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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지혜는 먼 곳에 있습니다. 잡지와 사진들을 보고 크로키를 하던 중직접 모델을 보고 그리고 싶은 충동이 몰려옵니다.하지만 주로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고,화실도 없고, 돈도 없는 처지에모델을 구해 볼 생각은 엄두도 못합니다.연필을 놓고 시무룩 해있다가탁상 거울에 비친 저의 모습을 봅니다.거울이라는 평면에 담기긴 했지만사진보다야 훨씬 생생합니다.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혜들은때때로 굉장히 먼 곳에 자리합니다.실은 수많은 지혜들이 주위에 널려있는데도그것들이 저를 위해 준비 된 것인줄 몰라찾고, 발견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무언가에 꽉 막혀 있을 때알 수 없는 이유들이 저를 괴롭힐 때는"니들 대체 나한태 왜 이러는거야"하며 한탄하기보다한 숨 돌리고 주위를 살피는 연습을 해야겠습니다.어쩌면 제게 새로운 지혜가 필요하기 때문에그것을 찾을 기회를 주.. 더보기
인어공주의 죽음 습작 인어공주는 아무 말 없이바다에 몸을 던져 거품이 되었습니다. 왕자님은 오래오래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더보기
청둥오리 습작 아무 생각 없이 떠다니는 듯 한 오리들도무언가 필요를 느끼고,필요를 채워가기 위한어떤 의식들을 가슴속에 새겨가고 있겠죠. 오히려 많은 것을 갖지 않은 그들이살아남기 위한 더 많은 지혜들을 갖고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더보기
사진을 보니 그대의 눈 속엔 내가 있었네 사랑에 빠진 사람은 모름니다.혹은 사랑에 의혹이 생긴 사람도 모릅니다. 누군가의 눈에 선명히 새겨진 자신의 모습이어떻게 보여지는지를. 오직 사랑을 주는 사람의 눈만이사랑하는 이의 눈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봅니다. 더보기
창넘어 초록 창넘어초록 이런 저런 많은 디자인 끝에 가장 나다운 타이틀로 하자는 마음을 먹으니 그림이 나온다. 잘 하려고 멋부리기보다 재밋게 할 수 있는 일을 하는게 더 잘하는 일이라는것을 다시 한 번 깨닫는다. 좋은 블로그를 만들고 싶다. 즐거운 상상 향기로운 시간 그대와 함께 하려고 더보기
창넘어 초록 최근 5년간 사용하던 필명을 바꾸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림을 공부하던 시절 빨간색 아크릴 물감으로 자화상을 그린게 마음에 들어 "빨강아크릴"이라는 필명을 썼습니다. 마치 제 내면의 욕망이 세상으로 쏟아져 나올듯한 강렬한 인상의 그림이라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얼마 전 지인을 만나 휴대폰 속의 그 그림을 보여주며 필명을 이야기 하는데 그림 속의 인물은 제가 아닌 듯 느껴집니다. 무섭도록 덥쳐오는 이질감... 필명을 바꿔야겠다 생각에 며칠을 고민하지만 답이 나질 않네요. 그래서 그 지인에게 물었습니다. 나는 어떤 색이 어울려? 한참 뒤에 답이 옵니다. "유리창넘어 초록" The green beyond the window 저는 그 색이 마음에 듭니다. 더보기
물만난 거북이처럼 물만난 거북이처럼 꽃만난 흰나비처럼 더보기
크로노스의 장난 (Play of Chronos) Chronos & Sin A Ram. I painted just 1 second. 신아람선수와 크로노스 1초만에 그림ㅋ ============================================== 시간의 신 = 크로노스 라고 알고 있었는데 크로노스라는 이름의 신이 두 명 이네요. 태초의 신, 시간의 신으로 불리는 크로노스는 그리스, 소크라테스 이전 시대의 신화에 등장하는 신으로 보통 할아버지의 모습처럼 묘사가 된다고 합니다. 그림에 등장한 크로노스는 고야의 그림을 보고 그린 것으로 그리스신화에 등장하는 우라노스(하늘)과 가이아(땅)의 아들이자 제우스의 아버지로서 아들에 의해 추방당한다는 예언이 두려워 자식들이 태어날 때 마다 먹어버렸다는 내용을 묘사한 그림입니다. 더보기
Angry Alice 남자친구에게 화가나서 투덜거리며 내게 전화한 앨리스님. 기분 풀어주려고 그림 그렸다. 그림 보고 기분 좋아하니 그릴 맛 난다. 결국 남자친구랑 화해했다. 사랑은 칼로 물베기? 더보기
규철이네 규철이의 그녀 / 규철이 규철이의 사촌동생 / 그녀의 베프 연습삼아 그려달라던 규철아, 덕분에 연습되고 좋았어~ 그래도 국밥은 사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