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사이유 궁전의 뒷편으로 나가면
예쁜 화단과 분수대,
발 아래로 넓은 잔디밭과 거대한 운하가
말 그대로 눈 앞에 펼쳐져 있다.
프랑스식 정원의 시작이며 그 완성도가 가장 높은 베르사이유.
아무리 사치의 절정판이라고 해도
일주일 쯤 이런 정원을 걸으며
호사를 누려봤으면 하는 바람이 든다.
음...베르사이유에서 숙박업을 운영한다면...
그들의 혁명 정신이 회손 되겠지? ^^;;;
남쪽화단
▲ 궁전에서 나오자 마자 넓은 화단과 분수대를 만날 수 있다. 궁전 내부가 어두운 편이어서 나오는 간 기쁨과 화단의 아름다움으로 기분이 더욱 상쾌하다.
▲ 알록달록 꽃 대궐. 정말로 수만송이 정도는 심은 듯 하다.
색색의 튤립과 수선화가 아름답다.
▲ 아름답게 핀 색색의 튤립과 수선화
▲ 궁전의 뒷쪽은 앞에서 볼때와는 많이 다르다. 마치 다른 건물을 보는듯한 느낌.
▲ 분수대가 있는 정원은 오랑주리, 저 멀리 호수는 스위스인들 정원의 연못이라고 한다.
▲ 비를 맞고 촉촉하게 젖은 꽃
▲ 명랑하고 아름다운 아가씨, 수선화
▲ 대형 남쪽 분수. 날씨도 좋은데 분수를 틀어주지 않은 이유를 모르겠다.
대운하
▲ 정원 끝의 계단에 서면 라또나 분수, 보스케와 녹색 융단, 대운하가 한눈에 펼쳐진다.
중앙의 길 양 옆으로 숲처럼 보이는 곳이
보스케라 불리는 곳으로, 높은 관림목을 기하학적 모양으로 심어
무도회장 혹은 산책로로 사용했다.
▲ 라또나 분수.
길게 뻗은 잔디밭의 끝에 아폴론 분수가 있고,
그 넘어의 대운하에서 보트를 탈 수 있다.
▲ 아폴론 분수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학생들. 사진을 찍는 사람보다 찍히는 사람이 더 열정적이어 보인다.
▲ 대 운하에 산책나온(?) 파리지엥. 파리지엥을 구분하는 방법은 수수한 옷차림에 있다.
▲ 파리의 공원은 어디를 가든 쉽게 다양한 새를 만날 수 있다. 근데 넌 이름이 뭐니?
▲ 보트를 타고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 혼자서는 도저히 보트를 탈 용기가 나지 않았다.
▲ 나무, 풀, 물, 사람, 보트, 그리고 오리
▲ 운하를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는 여학생들
▲ 이런 광경을 보면 베르사이유 궁전이라는 특별한 곳이 아니라
그냥 공원에 산책을 나온 느낌이다.
어디서든 자유롭고 편안한 느낌이 들어 좋다.
왕비의 촌락과 마리 앙트와네트의 영지
장식된 아름다움에서 한 발 떨어져
좀 더 자연스러운 자연미를 감상하고 싶다면
시간을 내서 왕비의 촌락을 가보면 좋다.
궁전이라고 믿어지지 않은 색다른 아름다움이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 왕비의 촌락으로 가는 가로수길.
연인의 손을 잡고 걸으면 길게 뻗은 길도 짧게 느껴질
조용하고 예쁜 길이다.
(대한민국에서 혼자 온 31세 솔로남 여행객은
이 길이 멀고도 길었다고 한다.)
▲ 마치 시골길 같은 초록에 빨간 차가 서있으니 참 예쁘다.
▲ 햇볓만 보면 좋아라 하는 파리지앵들. 하지만 겨울옷이다.
▲ 왕비의 촌락으로 들어가는 세개의 입구 중 하나인 스위스집.
▲ 스위스집 앞에는 커다란 나무뿌리가 하나 있다.
부러진건지 넘어진건지 모르지만 어쨌든 엄청난 크기.
모양이 마치 태양을 상징하는 듯한 이 뿌리는
대략 3m 정도 되는듯 하다.
▲ 왕비의 촌락으로 가는 길에 있는 프리 트리아농.
트리아농은 그랑(大) 트리아농과 프리(小) 트리아농이 있다.
트리아농은 루이15세가 그의 애첩인 퐁파두르 후작부인을 위해 만든 넓은 정원이다.
▲ 프리 트리아농의 뒷뜰.
마치 큐피트가 노래할 것 같은 로맨틱한 분위기의 정원
퐁파두르 후작부인은 평민출신이지만 지성과 미모, 예술적 감각을 두루 겸비해 왕실의 공식 애첩이 된 후에는 사실상 정치적 실세를 거머쥔다. 하지만 폐결핵으로 일찍 생을 마감해 트리아농의 완공을 보지 못했다.
▲ 프리 트리아농 사랑의 신전.
▲ 사랑의 신전에 있는 조각
▲ 프리트리아농에서 보이는 왕비의 촌락.
트리아농을 물려받은 마리 앙트와네트가 정원을 영국식으로 바꾸고
농촌같은 작은 마을을 만들었다.
프랑스 대혁명 중 술집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 커다란 연못을 중심으로 농촌마을이 만들어져 있다. 사진에 보이는 건물은 왕비의 집
▲ 궁전이라고 믿기지 않는 전원마을. 마리 앙트와네트는 이런 마을을 보며 프랑스 민중이 살만하다고 생각한건 아닐까?
▲ 말로의 탑. 연꽃이 피었으면 더 좋았을껄 하는아쉬움이
많이 많이 많이 많이 많이 많이 남는다.
▲ 궁전의 그 많던 사람들은 다 어디갔을까 싶을 만큼 한가로운 왕비의 촌락.
▲ 지도에는 풍차라고 적혀있는데 내 눈에는 물레만 보인다.
▲ 프랑스도 초가지붕이 있다는 사실이 새삼 새롭다.
▲ 무슨 꽃인가요? 설마 정말 벗꽃인가요?
▲ 동화책이나 애니메이션에서 본 듯한 농장건물
▲ 농장 주위로 양과 소, 말, 염소, 돼지 등을 키운다.
▲ 여물을 제대로 먹이지 않은듯한 소. 동무, 북쪽에서 왔나?
▲ 소가 마른 이유는 이놈들 때문일지도 모른다. 복실복실~
▲ 아기 염소(?)
▲ 쉬지않고 벌초중인 양들.
가축들이 있는 울타리 안은 잔디깍기가 필요없다.
▲ 귀를 쫑긋 세우고 있지만 전형 경계심이 없던 눈이 예쁜 망아지.
울타리 근처로 왔을 때 풀을 뜯어주면 잘 받아먹는다.
한 번 주면 아쉬워 하니 여러번 주자.
▲ 누가 돼지고 누가 비둘기냐?
▲ 찍사계의 꿈나무^^
▲ 역광에 반짝이는 수선화
▲ 레이저를 쏠듯한 이 꽃의 정체는 뭘까...
▲ 화려한 레이스 같은 입사귀를 가진 꽃.
▲ 베르사이유 내의 꼬마기차. 이용요금은 왕복 6유로다.
▲ 나가는 길에 발견한 목장.
비가 내리고 있지만 웬만한 프랑스의 비는
사람이나 가축이나 신경을 쓰지 않는다.
▲ 풀 맛이 좋으냐?
간혹 베르사이유궁전은 볼 것도 할 것도 그다지 없어 심심하다며
관광지로 추천을 하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다.
물론 거리 상의 문제도 조금은 있지만 말이다.
하지만 세상 어디를 가든
볼꺼리가 없는 이유는
관심과 애정이 없기때문은 아닐까?
내용도 잘 모르는 조각과 그림들 보다
오히려 목초지와 농장에서
더 많은 재미를 느낀 개인적인 경험으로때문인지
사람 많은 박물관 보다는
왕비의 뜨락과 같은 한가로운 공원을
더 추천하고 싶다.
베르사이유궁전 관람 정보
이용시간
성수기 ............ 09 :00 ~ 18 :30 (최종 입장시간 : 18시)
비수기 ............ 09 :00 ~ 17 :30 (최종 입장시간 : 17시)
이용요금
궁전 입장료 ............................................... 15유로
트리아농 궁전 + 마리 앙트와네트 영지 ............ 10유로
1일권 (궁전 + 트리아농 + 앙트와네트 영지) ..... 18유로
연결 메트로
RER C ....... Verasilles-Rive Gauc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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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을 하는 동안 포토샵 버전이 두 번(업데이트 포함)이나 바뀌는 바람에
사진의 색이 일괄적이지 못한 점 죄송합니다.
신제품 발표회에서 프로그램을 완전히 새롭게 짰다고 소개하더니
예전과 같은 컨트롤러인데도 조절하기에 따라 색감이 다르게 적용돼
적응하기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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